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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일단 몸부터 잘 추슬러. 명월이 옆에 있으면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 체력이 없으면 따라가다가 지쳐 쓰러질 거야.”

조유진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엄준은 진지한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명월이와 창민이는 모두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어. 명월은 예리하고 창민은 도끼 같은 사람이야. 환희야, 그들을 잘 이해해. 성격을 잘 파악하고 그들을 어떻게 이용할지 배워. 특히 명월이에게서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우면 앞으로 네가 성행 그룹을 맡게 되면 많이 쉬울 거야.”

조유진은 잠시 멍해졌다.

이 말은 어디서 들은 것 같다.

배현수도 스위스에 있을 때 그녀에게 비슷한 말을 했다.

임원이 되려면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고 세력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업무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엄준은 조유진이 넋을 놓고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무슨 생각하는 거야?”

조유진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아빠, 엄명월이라는 사람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저와 별로 접촉이 없어서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욕먹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옆에서 일할 때 계속 욕먹으면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

...

조유진은 몸조리하는 동안 성행 그룹의 기본과 발전사, 사업구조에 대해 파악했다.

선유는 성남에 있으면서 공부도 빼놓지 않았다.

엄준 엄창민에게 과외 선생님을 찾으라고 시켰다. 그러다 보니 녀석이 받아야 할 수업도 한두 개가 아니었다.

조유진은 선유와 함께 공부했다.

일이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아주 빨리 지나갔다.

또 일주일이 지났다.

어느 날 트위터에 이슈가 터졌다.

성행 그룹의 공식 계정에서 게재한 기사였다.

[SY그룹 배현수와 엄씨 집안 외동딸 엄환희의 약혼은 가짜! 부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캔들을 반박하는 소식이 발표되자 트위터는 순식간에 폭발했다.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뭐라고? 전에 약혼 소식을 그렇게 떠들썩하게 내놓고 계속 그 얘기 하고 있었는데! 다른 기자들도 기사 다 썼다고 그러던데 인제 와서 가짜라고?”

“우리에게 장난하는 거야, 뭐야! 두 그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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