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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보스, 스위스로 사람을 보내 조유진을 잡아 배현수를 위협할까요?”

재웅이 싸늘한 눈길로 쳐다보며 말했다.

“스위스가 어떤 곳인지 몰라서 그래? 중립국에서 그런 짓을 하면, 국제 적대자가 되려고?”

“하지만 배현수가 해독제를 뺏어가고 스페인 기지를 파괴했습니다. 안 갚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재웅이 이를 갈며 섬뜩한 눈빛으로 말했다.

“갚아야지, 당연히 갚아야지. 전에 극장이랑 공해에서 두 번 노력했는데, 모두 배현수 때문에 막혔지. 지금까지 경솔하게 일을 처리했으니까, 그 새끼가 조유진을 스위스로 보낸 거 아니야! 한국에서 또 손을 댈 수도 없고, 이 쓸모없는 것들!”

재웅이 분노에 차 조수를 차버렸다.

조수는 아픔을 억누르며 신음조차 내지 못했다.

“보스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어르신한테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그쪽은 네가 신경 쓸 거 없다. 어르신... 늙은 양반도 자리를 내놔야지.”

조수가 말을 이었다.

“강이찬은 주식을 보스에게 매도하기로 했습니다.”

재웅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쓸모 있는 사람이네.”

“방금 전해진 최신 소식에 따르면 719부대가 기지를 폭파하면서 그들도 크게 다쳤다고 합니다. 철퇴할 때, 배현수도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재웅이 인색하게 담담히 칭찬을 내뱉었다.

“죽지는 않을 거야. 그저 근육과 뼈 좀 다쳤을 뿐이겠지. 명이 길어.”

“엄씨 가문에 심어둔 사람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재웅은 손을 살짝 흔들며 살의를 드러냈다.

“배현수가 어떻게 우리 스페인 기지를 알았다고 생각해?”

“설마, 저희가 엄씨 가문에 심어둔 사람이 배신한 걸까요?”

재웅의 말투가 무뚝뚝해졌다.

“백소미 맞지?”

“그 이름이 맞을 겁니다.”

“흥, 그래도 똑똑하네. 근데 나는 똑똑한 걸로 착각하는 새끼들을 싫어해.”

백소미는 지시대로 엄 어르신의 밥에 독을 타고, 배현수와 약혼도 했다. 그로 인해 그녀의 충성심을 증명하려 했다.

하지만, 배현수가 시간차 공격으로 719부대를 이끌고 스페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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