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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말을 마친 남초윤은 조유진을 끌고 몰래 따라갔다.

조유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가 이대로 몰래 따라가는 거, 안 좋지 않아? 혹시 우리를 스토커로 신고하면 어떻게 해?”

남초윤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런 걸로 신고해? 그럼 나 진작 감옥 갔을 거야. 여기는 쇼핑몰이야. 우리는 그냥 여기로 쇼핑을 온 거고. 저 사람이 쇼핑몰 사장도 아닌데 왜 우리가 겁을 먹어야 해? 가자, 나 가방 사야 한단 말이야.”

조유진이 망설이던 사이에 남초윤은 그녀를 끌고 어떤 명품 매장으로 향했다.

송인아는 방금 도착한 신상을 고르고 있었다. 그녀는 가방을 든 채 거울 앞에서 자기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 서 있던 남자는 전혀 유명하지 않은 배우인 것 같았는데 송인아에게 온갖 칭찬을 쏟아붓고 있었다.

“인아 누나는 예쁘고 분위기 있게 생겨서 어떤 가방도 어울리잖아!”

송인아는 사치스러운 사람이었다.

가방 네다섯 개를 착용해 보더니 전부 직원에게 건넸다.

“다 살게요.”

남초윤은 가방 하나를 집고 착용하는 척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몰래 그들을 관찰하면서 휴대폰으로 몰래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곧이어 송인아는 매장에 아직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닫고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연희 언니한테 말했잖아요. 매장 사람 비우라고. 왜 쓸데없는 사람이 둘이나 있어요?”

직원이 애써 웃으며 말했다.

“두 분 어떻게 들어오셨죠? 송인아 님, 노여움을 푸세요. 지금 바로 두 분 나가라고 할게요.”

남초진과 조유진은 송인아 그들을 등지고 있었다.

조유진은 남초윤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얼른 가는 거 어때?”

솔직히 그녀는 송인아 주위에 계속 맴도는 것도 귀찮았다.

직원이 그들에게 다가와 말했다.

“두 분, 지금 이 시간대는 VIP 고객님께서 방문하셨기에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자리를 피해주실 수...”

남초윤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VIP가 뭐 대단한 사람이에요? 1년에 이 매장에서 얼마나 쓰는데요? 4억? 6억? 10억? VIP 고객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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