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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진 과장님이요?”

“네, 저희 진우민 과장님이요. 그러니까 어리석게 진 과장님한테 일러봤자 아무 소용도 없을 거예요. 외삼촌인데 조카님을 외면하겠어요? 복수당하지 않게 조심해요!”

조유진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역시나 어딜 가든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해.’

조유진이 풀이 죽어 있을 때 핸드폰에 메시지가 왔다.

남초윤: 「SY에 입사한 첫날인데, 느낌이 어때?」

조유진: 「별로야, 첫날부터 동료한테 업적을 뺏겼어.」

남초윤: 「왜 참고만 있어?? 얼른 윗분께 보고해야지!」

조유진: 「과장님이 그 사람 외삼촌이었어... 난 그것도 모르고 일렀지, 뭐야. 과장님은 내가 어리석다고 생각할 거야.」

남초윤: 「이게 무슨 세계 500강 회사래? 소기업처럼 도리도 따지지 않고! 정말 저질이야! 」

온갖 욕을 퍼붓고 난 남초윤은 침대 메이트에게 조유진과의 대화 기록을 보내주었다.

「지율 씨 회사 너무한 거 아니에요? 」

5분쯤 지났을 때.

육지율한테서 문자가 왔다.

「헉! 유진 씨가 저희 회사에 출근하게 된 거예요?」

남초윤은 어이가 없었다.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이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저희 회사는 이렇게 막무가내가 아니에요. 누가 정직원이 되기까지의 업적은 소용없다고 했어요?」

남초윤은 조유진에게 누군지 물어본 후 내심 사심을 섞어 사실대로 말했다.

「진우민 과장이라고 유진이 업적을 빼앗은 사람이 있어요.」

다음 날 아침, 진우민과 조혁 두 사람 모두 회사에서 잘리고 말았다.

조혁은 정리한 짐을 들고 조유진을 지나치면서 언성을 높였다.

“감히 윗분께 이를 생각을 해?”

조유진은 도통 무슨 말인지 몰랐다.

“대리님,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윗분께 이른 적이 없습니다. 해고되신 것은 평소에 적을 너무 많이 둔 탓에 누군가 뒤에서 뒤통수친 것이 틀림없습니다.”

“모른 척하지 마! 내가 모를 줄 알아? 너 서 비서님 내연녀 아니야?”

조혁의 높은 언성에 전체 판매 부서 직원이 듣고 말았다.

서정호는 이미 결혼하여 아내도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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