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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잘 봐요! 나는 그 빈털터리가 아니라고요!”

남초윤은 헤벌쭉 웃기만 했다.

‘빈털터리이든 말든.’

“잘생기면 된 거죠... 거기 잘생기신 분, 오늘 밤 재워드릴까요?”

“...”

남초윤은 가까이하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저한테 카드 있어요!”

남초윤은 가방 안에 있는 카드를 꺼내려고 물건을 모조리 꺼냈다.

‘내 카드로 나를 재워주겠다고?’

육지율은 화가 나 단호한 말투로 물었다.

“아가씨, 진심이세요?”

“진심이고 말고요. 저희 남편 돈 엄청 많아요. 하룻밤 재워주는 비용 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을 거예요!”

“...”

육지율은 이가 빠질 정도로 바득바득 갈았다.

“남. 초. 윤!”

그는 마치 숨을 끊어놓을 듯이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목을 꽉 잡았다.

남초윤은 숨쉬기 어려운지 본능적으로 입을 벌렸다.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건가?’

남초윤은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

하지만 이때, 육지율은 고개를 숙여 자기 입술로 술 냄새가 풍기는 그녀의 입술을 막아버렸다.

‘김성혁만 강제 키스를 할 줄 아는 것이 아니야! 내가 못 할 줄 알았어? 일부러 가만히 놔줬더니 정말 동의를 거쳐야 터치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이 둘은 뒤엉켜 붙고 말았다.

육지율이 제대로 힘을 쓰면 남초윤은 밑에 깔려서 울 수밖에 없었다.

이때 육지율은 그녀의 입술에 피가 날 정도로 꽉 깨물더니 차갑게 말했다.

“이름을 다시 잘 못 불렀다간 차에서 무슨 짓을 할지도 몰라요!”

남초윤은 전혀 두렵지 않다는 표정으로 그의 넥타이를 힘껏 잡아당겼다.

취기가 올라와 두려운 것이 없었다.

‘누군데 이래. 그냥 술집 호스트인 주제에 겁도 없이! 죽을래?’

남초윤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의 귓가에 바람을 불어넣더니 말했다.

“이봐요, 내가 경고하는데. 이 바닥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면 말을 잘 듣는 것이 좋을 거예요!”

그러고는 그의 잘생긴 얼굴을 두드렸다.

그리고... 블랙 카드를 꺼내더니 그의 얼굴에 던졌다!

술만 취했지 멍청하지는 않았다.

‘누가 잔대? 무슨 성병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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