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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현수 씨는 지율 씨 파를 안 먹는 거 알더라고.」

그리고 뒤에 강아지 이모티콘을 달았다.

남초윤: 「오~ 대단한데? 아예 그냥 둘이 살지? 오늘 저녁 볼만하겠군!」

조유진:「기대돼.」

...

오후 4시쯤, 조유진은 조선유 하교 픽업을 다녀왔다.

5시쯤 되었을 때, 육지율이 과일바구니와 꽃다발을 들고 찾아왔다.

만나자마자 육지율은 카네이션 한 송이를 배현수에게 건네주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빨리 회복해!”

배현수는 그 한 송이를 육지율한테 던지며 말했다.

“남자 사이에 꽃은 왜 선물하는데!”

“너 건강이 걱정되어서 빨리 회복하라고. 그래야 조유진도 빨리 성남으로 돌아가지.”

“...”

육지율은 염장 지르면서 또 한마디 추가했다.

“조유진, 내 말 맞아?”

조유진이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육 변호사님, 초윤이 곧 올 거예요. 이혼과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싶은가 봐요. 요 며칠 계속 피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

육지율은 입을 움찔하더니 미간을 찌푸리면서 언성을 높였다.

“누가 피했다고 그래! 무서워할 줄 알아? 내가 만나보지 못한 세상 물정이 어디 있는데!”

배현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아직 이혼은 당해보지 못했지.”

육지율은 할 말이 없었다.

“...”

‘제기랄, 할 말이 없게 만드네.’

장 셰프가 식전 음료를 식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마당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려왔다.

조유진은 남초윤인 줄 알고 고개를 쳐들었다가 한 낯선 여자가 흰색 BMW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

육지율이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더니 말했다.

“어머, 이게 누구야. 너의 새로운 여자친구?”

육지율은 구경거리가 났다는 듯이 말했다.

“현수 너 이 자식. 구 여친 현 여친을 한 자리에 불렀어? 대환장 파티로군!”

배현수는 그를 차갑게 쳐다보더니 말했다.

“현 여친 좋아하고 있네. 너를 말하는 거야?”

“난 새로운 여친 없거든?”

송지연은 과일바구니와 선물을 들고 들어오면서 인사했다.

“조유진 씨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사진보다 실물이 낫네요.”

그녀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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