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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조유진은 확실히 그의 희로애락을 건드릴만한 능력이 있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성남시로 돌아가면 송지연이 제안한 MECT 치료를 고려해보기로 했다.

...

그렇게 점심까지 자고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배현수가 이미 1층으로 내려가 있었다.

조선유는 딸깍딸깍 슬리퍼 소리를 내면서 2층으로 올라왔다.

“엄마! 빨리 일어나! 점심시간이야! 장 셰프님이 오늘 맛있는 거 엄청 많이 하셨어! 매쉬드 포테이토도 해주셨어!”

“알았어. 씻고 내려갈게. 배고프면 아빠랑 먼저 먹어.”

조유진은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남초윤이 보내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얼른 인기 검색어부터 확인해.」

「아오, 열 받아! 도대체 누가 악성 댓글을 단 거야!」

조유진은 남초윤이 보내온 링크를 열었다.

#하트 시그널 여자 출연자, 싱글맘이면서 싱글인 척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렴풋한 사진이었지만 조유진은 한눈에 사진 속 모녀가 자신과 조선유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래에는 악성 댓글이 난무했다.

「원래 로다 씨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아이가 이렇게 컸는데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더니. 얼굴이 두꺼운 사람인가 보네.」

「내가 좋게 본 커플이 이대로 깨지다니...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시즌2에는 출연 안 하니까.」

「아이가 이렇게 컸는데 연애 프로그램에 참여하다니. 정말 창피한 거 모르네.」

「이 프로그램 대박이네. 글쎄 남자 출연자 세 분이 모두 조햇살 님 선택 안 한다 했어. 이렇게 큰 아이가 있는 줄 알았으면 나라도 선택 안 했겠다. 누가 아이 딸린 여자를 좋아하겠어?」

「조햇살 님 인기 얻으려고 출연했나 본데요? 소문으로는 남자친구가 여럿이 있다는데 아이 친 아빠가 스폰서래요.」

「대박! 저도 이 기사 아침에 확인했어요. 조햇살 님 스폰서를 만난 지 수년이라고 들었어요. 대학교 때부터 유부남 스폰서를 만났는데 그 유부남이 와이프에게 아이가 없는 틈을 타 몰래 임신해서 와이프 자리를 탐냈다고 했어요. 스폰서 배경도 엄청 복잡하던데.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아이를 지우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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