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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배현수는 갑자기 남자답게 조유진을 덮치더니 그녀의 청바지 단추를 풀어 살짝 차가운 손으로 허리를 감싸더니 그 손이 점점 깊숙이 아래로 내려갔다.

조유진은 창백한 얼굴에 촉촉한 두 눈으로 무언가 속삭이는 듯했다.

배현수는 그녀의 귓가에 피식 웃더니 말했다.

“유진아, 그렇게 보지 마. 내가 너무 변태 같잖아.”

조유진을 포식하고 있는 것이 맞았고 조유진은 순간 그의 먹잇감이 되어버렸디.

현수는 부드러움이 섞인 중저음과 함께 공격적인 눈빛을 보내왔다.

전에는 그래도 조유진과 농담할 인내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인내심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무조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야만 했고 울어도 소용이 없었다.

조유진은 자기도 모르게 파르르 떨고 말았다.

“다음날 하면 안 돼요? 여기서 하고 싶지 않아요.”

미리 진정제라도 먹었다면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배현수는 그녀가 단순하다고 비웃기라도 하듯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나랑 지금 흥정하는 거야? 유진아, 언젠간 나한테 적응해야지.”

참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1년 동안이나 참았기 때문에 이대로 더 참았다간 잘못될 수도 있었다.

한 남자가 눈앞에 좋아하는 여자를 두고 순정을 지키는 것은 두 가지 경우였다. 첫 번째로 속이고 있거나, 그 여자한테 관심이 없거나. 둘째로는 생리적 기능에 문제가 있다거나.

배현수는 자신이 조유진을 좋아하고 생리적 기능에도 문제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계속 뒤로 물러서는 조유진을 신사처럼 자신을 받아주기만을 기다리려고 했지만, 그녀의 성격대로라면 억지로 잡아끌어 당기지 않는 이상 영원히 먼저 다가올 사람이 아니었다.

배현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조유진한테만큼은 욕심이 생겨 원하는 것이 많았다... 그녀가 자신한테 매달려 자신을 향해 웃고, 또 자신의 앞에서만 울었으면 했다.

이때 배현수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을 하고서 조유진을 거울에 밀치고 허리를 잡더니 그녀의 입술을 깨물었다.

“날 만날 때면 치마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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