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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

“뭐라고요? 현수 형님이었다고요?”

테이블에 둘러앉아 점심 먹던 출연자들은 전부 놀라고 말았다...

놀라서 어쩔줄 몰라하는 출연자들과 달리 배현수는 유난히 차분했고 심지어 또 한 번 강조했다.

“새벽 4시에 문 두드린 거 저였다고요.”

“...”

조유진은 굳어버리고 말았다.

‘어젯밤에 온 거라고?’

남자 출연자 1호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현수 형님 어젯밤 어디서 주무셨어요?”

“3번 방이요.”

“햇살 씨 방이요?”

배현수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네.”

조유진은 물을 마시다 뿜을 뻔했다.

“켁켁켁...”

“!!!”

사람들은 속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해도 된다고? 장난하는 건가? 장난이겠지!’

조유진이 큰일 났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배현수는 기침하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장난이에요.”

‘그럼 그렇지... 농담도 참.’

조유진은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자 출연자 1호는 배현수와 조유진 사이의 관계가 어딘가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고 왠지 모르게 달달한 커플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여자 출연자 1호가 호기심에 물었다.

“현수 씨, 목에 있는 거 혹시 키스 자국이에요?”

사람들은 놀라고 말았다.

‘이런 것도 물어도 돼?’

한 남자 출연자가 어색하게 웃더니 말했다.

“갑자기 저희 프로그램 관람 연령대가 높아진 느낌이네요.”

배현수가 얼렁뚱땅 넘어갈 줄 알았지만, 스스럼없이 말했다.

“네. 여자친구가 그랬어요.”

조유진은 눈을 파르르 떨었다.

여자 출연자 2호는 옆에 있던 촬영감독에 물었다.

“이거 방송에 나가도 돼요?”

촬영 감독은 허허 웃더니 말했다.

“현수 형님이 가능하다면 가능한 거죠.”

‘저분은 장해원 사장님이 직접 연락 와서 꽂아준 시찰단인데 신분이 심상치 않을 거야. 아마도 부자일지도 몰라!’

배현수가 온 뒤로 제작진이 짜둔 각본은 그대로 사라졌다.

오후, 비가 멈추고 먹구름마저 사라졌다.

날씨가 살짝 풀리면서 시원하기만 했다.

자유 활동시간...

자기 방으로 돌아간 조유진은 잠깐 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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