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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가까스로 산성 별장에 도착한 후 조유진은 또 많은 힘을 들여 배현수를 차에서 별장으로 부축하였다.

선유는 일찍 잠들었지만 가정부는 안 자고 있었다.

하지만 조유진이 전에 집에 온 적이 없어서 가정부는 그녀를 몰랐다.

장 씨 아주머니는 깜작 놀랐다.

“대표님 아니에요? 취하셨어요?’

“네. 소주를 많이 마셨어요. 방이 어디예요? 제가 부축할게요.”

장 씨 아주머니는 조유진을 보며 물었다.

“당신은?’

“저는 선유 엄마, 조유진이에요.”

“이쪽이에요. 대표님 방은 위층에 있어요. 귀가를 늦게 하셔서 선유는 이미 잠들었어요.”

장 씨 아주머니는 말하면서 조유진을 도와 배현수를 부축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침실에 도착하자 장 씨 아주머니가 말했다.

“아가씨가 여기서 돌봐주고 있으니 저는 이만 자러 갈게요. 제가 돌보기에는 조금 불편하잖아요.”

나이가 몇인데... 그리고 아주머니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이 집에 왔다.

장 씨 아주머니가 잽싸게 떠났다.

전에 선유한테서 엄마가 너무 예쁘다고 들었는데 오늘 밤에 만나니 역시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뻤다. 어쩐지 대표님이 계속 잊지 못하더라니.

장 씨 아주머니가 떠난 후, 조유진은 침대에 누워 있는 남자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배현수의 신발을 벗기고 옆의 이불을 잡아당겨 그의 허리춤을 덮었다.

조유진은 침대에 등을 기대고 마루 위에 앉아 무료하게 잠시 자리를 지켰다.

침대 위의 사람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조유진이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침대 위의 배현수가 갑자기 일어나 앉았다.

배현수는 목의 넥타이를 잡아당겨 셔츠 단추를 풀었다.

조유진이 고개를 돌렸다.

“왜 옷을 벗어요?”

“자려고.”

조유진은 배현수의 손을 꼭 잡고 달랬다.

“잠잘 때 옷을 벗지 않아도 돼요.”

“샤워하고 잠옷도 갈아입어야 해. 나 결벽증 있어.”

“...”

술에 취해도 이렇게 신경 쓴다고?

“그럼 잠옷은 어디 있어요? 제가 가져다줄게요.”

“옷장.”

조유진은 몸을 돌려 옷장으로 가서 잠옷을 찾았다.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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