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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화

“다 알고 있었어요? 우리 오빠가 미경 씨와 있을 때 조유진 씨 이름을 많이 불렀나 봐요!”

심미경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조유진이 죽었다고요?”

“몰랐어요? 조유진 그 여자가 1년 전에 바다에 뛰어들어 죽었어요. 아, 그리고 시신은 아직 못 찾았어요.”

시신을 못 찾았다고 말을 하는 강이진은 뭔가 통쾌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강이진은 조유진을 미워했다.

조유진 같은 여자를 배현수가 계속 잊지 못한다는 사실이 항상 강이진을 질투하게 했다.

심미경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런데... 우리 지난주에 조유진 씨와 샤브샤브를 먹었어요. 조유진 씨 안 죽었어요.”

“뭐라고요?”

강이진은 깜짝 놀라 손에 쥐었던 포크를 땅에 떨어뜨렸다.

땡그랑.

그때 마침 강이찬도 집에 도착해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진아 너 또 사고 쳤니?”

그녀는 강이찬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그의 옆으로 다가가 물었다.

“오빠, 조유진 아직 살아있어? 직접 오빠 두 눈으로 살아있는 거 확인했어?”

강이찬은 인상을 살짝 찡그리며 물었다.

“왜? 또 조유진 귀찮게 하려고? 겨우 살아서 돌아온 사람 귀찮게 할 생각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네가 또 괴롭히면 너의 그 현수 오빠가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강이진은 마치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조유진이 살아있다니... 아직 살아있었어...”

강이진의 멍한 모습에 강이찬은 더욱 눈살을 찌푸렸다.

“이진아, 너도 이제 어린애가 아니니 더 이상 배현수 따라다니지 마. 내가 말했잖아. 현수는 평생 결혼을 안 하면 안 했지, 너를 여자로 볼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게다가 지금은 유진 씨까지 돌아왔으니 인제 그만 꿈 좀 깨는 게 어때?”

“아니야...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일 없을 거야. 현수 오빠 어머니가 조유진 엄마를 죽였어. 두 사람 사이 때문에 죽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다시 만나! 두 사람은 만나서는 안 되는 사이라고!”

이 말을 하는 강이진의 두 눈은 순간 반짝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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