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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조유진은 황급히 병원으로 돌아왔다.

남초윤은 조유진을 만나자마자 말했다.

“선유가 요구르트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아래층 편의점에 데려가 요구르트를 사고 있었어. 내가 금방 돈을 내고 고개를 돌렸는데 선유가 안 보였어!”

조유진은 침착하게 말했다.

“우리 우선 편의점에 가서 CCTV를 확인해보자”

편의점 주인은 좋은 사람이었다.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얘기에 두말없이 CCTV를 보여줬다.

화면 속, 양복 차림의 한 남자가 선유를 빼앗아갔다...

“유진아, 이 사람 누구야? 아는 사람이야? 아니면 우리 경찰에 신고하자! 혹시 배현수 쪽 사람 아니야?”

조유진은 창백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이 사람... 조범의 조수야. 조범의 짓이 틀림없어!”

조유진은 조범이 안정희를 찾아 자신을 위협할 거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유씨 가문과 관계를 맺기 위해 여섯 살짜리 아이까지 납치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조유진은 바로 조범에게 전화를 걸었고 실성한 듯 고함을 질렀다.

“조범, 도대체 왜 선유를 납치해!”

전화기 너머의 조범은 침착했고 혀를 내두르며 대답했다.

“유진아, 말하는 태도가 그게 뭐야. 나는 사람을 보내서 선유를 서주시로 데려와서 놀게 한 것뿐이야. 어쨌든 나도 선유의 외할아버지 아니니? 내 손녀가 보고 싶은데 보는 것도 안 돼?”

“조범, 더 이상 가식 떨지 마! 당신이 이렇게 하면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어린 선유는 조유진의 약점이다.

그래서 이 어린애를 잡고 있으면 조유진의 치명적인 약점을 잡은 것과 같다.

조범은 이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유진아, 집에도 좀 와보고 그래. 6년 동안이나 집에 오지 않았어. 요 몇 년 동안 아빠는 여전히 네가 그리웠어.”

조유진은 휴대전화를 잡은 손을 있는 힘껏 쥐었고 너무 화가 나서 온몸을 떨고 있었다.

허위적인 부성애가 조유진을 너무 역겹게 했다.

...

남초윤은 두 시간 동안 운전하여 조유진을 서주시에 있는 조가네 별장까지 데려다줬다.

조가네 별장 입구에 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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