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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다음 날 아침, 조유진은 먼저 은행에 가서 돈을 송금했다. 1억을 배현수 계좌로 넣었다.

비고:「빚갚음.」

배현수가 이 돈을 받았을 때 마침 회의를 끝내고 있었다. 메세지를 본 배현수의 눈썹이 움찔했다.

서정호가 옆에서 배현수가 휴대전화를 쳐다보며 멍때리는 것을 보고 물었다.

“배 대표님, 무슨 일 있어요?”

“조햇살 같은 급은 1년에 얼마를 벌어?”

서정호가 말했다.

“지금 팔로워가 500만 명인 것 같은데, 20억은 몰라도 일 년에 4-5억은 버는 것 같아요.”

남자의 눈빛이 약간 어두웠다.

서정호는 고민하더니 말했다.

“조유진 씨가 일 년에 4-5억 번다면 아마 평생 2900억을 갚지 못할 거예요. 배 대표님, 조유진 씨가 돈을 갚게 하고 싶은 거예요, 아니면...”

아내를 만나고 싶은 거예요? 하지만 뒷말은 서정호가 감히 말하지 못했다. 배현수의 성격으로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고집이 세고 자꾸 거꾸로 말하는 츤데레이다. 이것은 그의 사장님의 특징이어서 서정호는 일찍이 습관 되었다.

“SY에 또 어떤 종목이 그녀랑 어울릴까?”

“많아요. 하지만 그녀가 계속 SY의 일을 맡는다고 해도 2900억은 못 갚아요...”

아, 서정호는 이해했다. 배 대표는 조유진이 갚지 못하도록 하고 싶은 거다. 하지만 아내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이 방법은 너무 복잡했다. 조유진 씨가 이해할 수 있을까? 서정호는 의문이 들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배 대표님. 만약 조유진 씨와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다면, 사실 그럴 필요 없어요. 직접...”

서정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배현수는 차갑게 끊었다.

“그저 돈을 갚으라고 하고 싶을 뿐 다른 생각은 없어.”

“...”

누가 믿겠어요.

서정호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계속 그렇게 고집 피우세요. 나중에 화장터도 못 가겠어요.'

이건 정말 조유진 탓이 아니다. 그의 사장님의 이런 아내를 따라다니는 수법은 너무 우회적이어서 누가 눈치챌 수 있겠는가!

조유진에게 배현수는 매일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빚쟁이 같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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