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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아니, 오빠! 조씨 집안 그 누구와도 알고 지내면 안 돼. 그 집안은 더럽기 짝이 없어.”

강이진의 말투에는 혐오가 가득했다.

그녀는 조씨 가문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그 집안이 미웠다.

조유진이 나타나면 현수 오빠는 바로 마음이 약해진다. 심지어 친오빠인 강이찬조차 그녀를 감싸고 있다.

도대체 조유진 이 여자는 뭐가 그리 잘 났단 말인가?

강이찬은 여동생의 행동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바로 휴대전화를 가로채며 말했다.

“강이진, 내 일에 상관하지마! 그리고 경고하는데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현수 오빠가 말하길 너의 이 고약한 성격을 고치지 않으면 출근하지 말래.”

“뭐라고? 그럴 리가! 현수 오빠가 어떻게 나를 쫓아낼 수 있어? 오빠, 설마 오빠가 현수 오빠에게 시킨 거 아니야? 나 쫓아내라고?”

“너의 현수 오빠가 나에게 직접 한 말이야. 너의 이 고약한 성질머리를 고치지 못하면 SY도 더 이상 너를 받아드릴 수 없다고 했어.”

강이진은 입술이 하얗게 될 때까지 꼭 깨물었다.

그런 그녀는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난 듯 손뼉을 치더니 입을 열었다.

“알겠어. 지난번 지리산에서 내가 조유진을 괴롭힌 것 때문에 현수 오빠가 나를 혼내주려 거야. 조유진 이 여자가 화근이야, 화근!”

“네 마음대로 생각해. 하지만 나도 너의 현수 오빠 의견과 같아. 내 생각에도 너의 이 고약한 성격으로 SY그룹에 머무르기 어려워. 적어도 지금 현재는 그래.”

“오빠!”

강이진이 큰 소리로 강이찬을 불렀고 그녀가 화를 내며 더 쏘아붙이기 전에 강이찬은 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차 키를 들고 집을 나섰다.

강이진은 이를 악물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래! 하나둘 다 조유진 편이다 이거지?’

강이진은 배현수가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설사 배현수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배현수의 엄마에게만 잘 보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배현수의 엄마가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의 편에 서면 효자인 배현수는 무조건 엄마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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