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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차 안.

조선유는 계속하여 숨이 넘어갈 듯 울더니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배현수는 문득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다급히 선유를 안아 들어 여기저기 살피기 시작했다.

“선유야, 왜 그래?”

“아빠... 나...”

선유는 가슴을 힘껏 누르며 작은 입을 벌리고 숨을 크게 들이쉬기 시작했는데 너무나도 숨이 가빠 보였다.

“빨리 병원으로 방향 꺾어!”

...

99가9999 차 번호를 가진 검은색 마이바흐가 점점 조유진의 눈앞에서 멀어졌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조유진의 시야를 자꾸 흐리게 하였다.

조유진이 모든 희망을 놓으려던 찰나-

그 검은 색의 마이바흐가 다시금 그녀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었고 마이바흐가 달리는 방향은 다름 아닌 병원으로 가는 방향이었다.

‘설마 선유에게 문제가 생긴 건가?’

이를 보자마자 조유진도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

...

병원 안, 조선유는 곧장 응급실로 실려 갔다.

조유진은 다급히 달려와 곧바로 의사를 붙잡고 말을 건넸다.

“의사 선생님, 조선유는 항상 동맥 카테터가 닫히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애가 이렇게도 컸는데 그런 문제가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 왜 지금까지 수술하지 않은 겁니까?”

“그게...”

말문이 막힌 조유진이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 순간, 배현수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그럼 지금 당장 수술을 진행 시켜주세요.”

“오늘은 힘들 것 같은데...”

곧이어 서 부원장이 도착했고 그는 먼저 배현수에게 인사를 건넸다.

“배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서 부원장님.”

배현수는 방금 병원에 오는 길에 이미 서 부원장에게 전화를 걸었었다.

서 부원장은 자초지종을 들은 뒤 곧이어 입을 열었다.

“조 선생, 여긴 SY 그룹에 배 대표님일세. 안에 있는 아이는 이분의 따님이시고. 그러니까 지금 바로 수술 가능한가?”

원장까지 얼굴을 비춘 마당에 조 의사도 제안을 거절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비록 그는 배 대표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서 원장님의 얼굴을 봐서라도 수술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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