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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말도 안 돼...”

이 부관이 보내준 자료들을 훑어보던 조명주는 너무 놀라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조효동이 가지고 있던 혜성테크놀로지는 진짜 해외 자선 기업에 기부되어 있었고 드림 그룹도 정말로 건설 중이었다.

건설 장소 그리고 완공 시간마저 조효동의 말과 완벽히 일치했다.

회사의 법인 역시 조효동이었다.

그리고 이런 조명주의 반응을 예상하였던 조효동은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 이 모든 건 정우빈이 도와준 일이었다.

조효동의 계획을 전해 들은 정우빈은 조효동 소유로 되어있던 혜성테크놀로지를 해외 자선 기업에 양유란의 이름으로 기부해준 것이다.

하지만 그 회사에 있던 2만 억의 자산은 이미 조효동의 주머니로 들어가 있어 사실상 빈 껍데기를 기부한 격이었다.

그리고 드림 그룹 역시 정우빈의 도움으로 건설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정우빈이 아니었다면 그 큰 부지를 정부에서 조효동 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빨리 내어주진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완벽한 거짓말에 조효동은 겸손한 듯 웃고 있었지만 우쭐대고 싶은 감정을 완전히 숨기지는 못했다.

“조 중령님도 사람 시켜서 알아보셨으니 이제 제가 한 말이 거짓말이 아니란 걸 믿으시겠죠?”

설레발을 치며 물어오는 조효동에 조명주는 이를 악물었다.

조명주는 전에 임유환이 흑제를 시켜 알아본 결과와 상반되는 자료를 당연히 믿지 않았고 분명 조효동이 무슨 수작을 부린 거라 확신하고 있었다.

임유환도 당황스러운 상황에 조명주의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잘 짜인 판인 걸 보니 임유환은 누구의 짓인지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명주야, 나도 보여줄래?”

“그게...”

그때 부드럽게 물어오는 최서우에 조명주는 잠시 고민을 했지만 어차피 안 보여준다고 쉽게 포기하지 않을 최서우를 알기에 그냥 보여주기로 했다.

그리고 자료들을 확인한 최서우는 조효동이 한 말이 다 사실이었다는 생각에 눈동자가 흔들렸다.

“서우야, 이제 나 믿지?”

“네.”

그리고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던 조효동이 웃으며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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