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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그리고 그 웃음을 본 조명주는 순간 당황해서 할 말을 잃었는데 조효동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치고 들어왔다.

“혜성테크놀로지? 양유란이요?”

“양유란 여사님이 해외에서 혜성테크놀로지를 경영한 걸 조 중령님은 어떻게 아세요?”

“제랑 그때 해외 유학 같이 준비한 분이 바로 양유란 여사님이세요. 그리고 이번에 돌아와서 세울 회사에도 투자를 해주신다고 한 분이시죠.”

“그분 도움이 없었으면 저의 유학도 창업도 다 이렇게 순탄하진 못했을 거예요.”

“유감스럽게도... 그분은 보름 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셨어요.”

“제가 의사인데도 그분은 구해내지 못했어요... 사신한테는 당해낼 수가 없더라고요...”

그 말을 하는 조효동은 눈을 내리깐 채 슬픔에 잠긴 척했고 최서우는 또 마음 아파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럴수록 조명주는 입만 열면 거짓말인 조효동 때문에 화가 나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조효동, 너 진짜 말 잘 꾸며낸다. 그렇게 잘난 척을 하고 싶어?”

“뭔 놈의 상담이고 투자야! 살려낼 수가 없어? 어디서 개소리야!”

참다못한 조명주는 조효동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넌 그냥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쓰레기야, 어디서 잘난 척이야!”

“혜성테크놀로지 지금 주인 너 맞잖아,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봐 어디!”

“그리고 국내에 세웠다는 그 의약 회사 이름은 뭔데? 어디 있냐고!”

“하하, 조 중령님이 저에 대해 편견이 있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제 말을 이렇게 모조리 의심하시면 안 되죠. 제가 한 말은 다 사실입니다.”

“그럼 대답해봐.”

조명주의 질문에 조효동이 계속 비아냥대자 당장이라고 그 뺨을 갈겨주고 싶은 충동이 든 조명주는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알겠어요, 말할게요.”

겉으로는 한숨을 쉬고 있었지만 사실 조효동의 눈에서는 만족스러운 웃음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조 중령님, 제 말이 사실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또 저희 사이에 생긴 오해를 풀기 위해서 아까 조 중령님이 하신 첫 번째 질문에 답을 할게요.”

“아까 계속 질문하신 혜성테크놀로지의 현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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