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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사람의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어

성연이 생각하기에, 외국이다 보니 국내보다 불편하기도 할뿐더러 수색 범위가 너무 넓다 보니 밑의 수하들만 믿고 사람을 찾아서는 안된다.

잠들었던 무진이 깨어나 보니 이미 날이 저물어 있었다.

성연이 옆에 있으니 역시 평상 시처럼 잠이 든 모양이다.

잠에서 깬 후, 성연은 자신의 생각을 무진에게 말했다.

자신 또한 할머니와 고모 부부를 자신의 가족으로 여기고 있었기에, 당연히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었던 성연이다.

무진은 이런 부분들까지 생각할 줄 아는 성연이 기특했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는 자기 혼자만 감당해도 되는 것이다.

성연이 이런 일들까지 걱정하는 건 원하지 않았다.

성연 같은 어린 아가씨가 이런 방면의 일을 잘 알고 있을 리도 만무하고.

“괜찮아, 넌 걱정 안 해도 돼. 사람들을 더 보낼 테니까.”

무진은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무진 또한 별다른 방도가 없으리라 생각한 성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성연이 짐작으로는, WS그룹이 아무리 전국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해도 해외까지 모두 손을 뻗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니 지금 무진이 동원할 수 있는 인원이 몇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 때까지만 해도 성연은 알지 못했다.

무진이 이미 이터너티의 수하들을 보내 할머니와 고모를 찾게 하고, 또 최첨단의 위치추적 시스템을 동원해서 항공에서 대단위 면적을 스캔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무진이 이끄는 이터너티의 실력은 성연이 이끄는 아수라문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세계 최정상급의 이터너티가 동원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은 전국 각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뻗어 있었다.

사실 성연은 무진이 이터너티의 수장인지는커녕 이쪽 방면에 자신의 세력이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래서 무진이 이터너티 수하들에게 지시를 내리기 위해 룸을 나갔을 때, 성연은 서한기에게 몰래 연락을 했다.

“보스, 무슨 일이에요?”

방금 잠에서 깼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서한기가 전화를 받았다.

성연이 시간을 확인해 보니, 국내는 지금 새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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