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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최선을 다해 조사하겠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 성연은 휴대폰을 가지고 노는 척하면서, 사실은 휴대폰으로 스카이 아이 시스템을 이용한 수색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서한기가 바로바로 보고하겠지만, 그냥 앉아서 보고만 들을 생각이 없었던 성연은 계속 수색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시각, 무진은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여기 공항에서는 이륙하기 전에 규정에 따른 점검을 안했다는 말인가?

비록 강씨 집안의 전용기라 할지라도, 안전 비행을 위해 전문 항공 정비사들의 비행 전 점검은 필수다.

이번에 일어난 참사는 정말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사고 조사 책임자에게서 곧바로 연락이 왔다.

공항 보안 책임자가 사고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직접 무진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공항 보안 책임자의 음성이 휴대폰 건너 편에서 들려왔다.

“강 대표님, 강씨 집안의 전용기에 대해 저희 쪽에서는 한치의 오차 없이 규정대로 진행했습니다. 비행 전에 항공기 전체에 대한 외관 점검, 연료 보급뿐만 아니라, 기내 각 장치의 작동 상태 등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부모님의 항공기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는 무진에게 끼친 영향력은 실로 컸다.

부모님의 사고 이후, 무진은 전용 항공기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왔다.

조종사이든 항공기 정비사이든 모두 전국에서 수소문해 찾은 최고 실력자들이었다.

그런 만큼 자신들의 직업에 대한 그들의 프라이드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사고는 정말 간단히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던 무진의 표정이 금새 무겁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설마 과거 고의로 부모님의 사고를 일으켰던 자들이 또 손을 쓴 건가?’

‘하, 우리가 잘 지내는 건 못 보겠다는 건가?’

예전에 부모님이 당하신 비행기 사고에 대해 무진은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물적 증거를 얻지 못했을 뿐.

지금까지도 그 사고에 대한 진상 조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던 무진이었다.

만약 진짜 동일범의 소행이라면, 드디어 부모님의 사망 이후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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