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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8화 확실한 사실입니다

다음날 열이 내려가면서 무진의 몸은 꽤 회복되었지만, 의식은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비몽사몽 간에 죽을 좀 먹은 후, 무진은 다시 잠들었다.

밤새 잠을 자지 못했던 성연은 무진이 호전을 보이자 고용인에게 대신 지켜보게 하고 다른 방에 가서 잠깐 눈을 붙일 생각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서한기로부터 전화가 왔다.

서한기의 번호를 확인한 성연은 바로 할머니와 고모의 소식을 떠올렸다.

성연이 지체없이 전화를 받았다.

“서한기, 어떻게 됐어?”

성연의 절박한 음성을 들은 서한기가 즉시 말했다.

“보스, 스카이 아이 시스템으로 비행기 사고 지역을 스캔했는데, 강씨 집안의 회장님 일행 모두 생존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흔적을 발견한 순간, 서한기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씨 집안 가족들에 대해 성연이 얼마나 각별하게 여기는지, 예전의 여러 일들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서한기였다.

평소 아껴주던 두 어른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자 성연은 바로 서한기에게 수색 작업을 맡겼다. 그때 서한기는 속으로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혹여라도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고, 또 알아낸 소식이 불행히도 성연을 실망시킬까 봐 걱정했었다.

다행히도 수하들과 몇 날 며칠을 고생한 결과, 희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더 이상 조마조마할 필요가 없었던 서한기는 마음 놓고 성연에게 보고한 것이다.

서한기의 말을 들은 성연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정말이야?”

성연은 정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다행이야, 할머니와 고모가 모두 살아 계시다니.’

평소 그처럼 선한 두 사람이 쉽게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할머니와 고모 일행이 살아 있으니 이제 무진이 그처럼 괴로워할 필요가 없었다.

무진의 고통을 보며 성연도 마음이 힘들었다.

다행히도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

서한기가 대답했다.

“사실이 확실합니다. 비행기 사고가 났을 때. 비록 항로를 이탈하긴 했지만 기장이 비상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무인도에 불시착하면서, 기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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