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6화 거짓말하지 마

연락을 받은 강상규는 즉시 경찰서로 달려왔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듣고 강상규는 완전히 화가 났다.

그만큼 큰 돈이 나갔는데도 일이 이렇게 되자 정말 구역질이 났다.

붉으락 푸르락 한 얼굴의 강상구가 송종철과 임수정 앞으로 걸어갔다.

“너희 송씨 집안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군! 약속을 어겼으니 계약서 상에 명시한 대로 합의금10배로 나에게 배상해.”

이 지경에 이른 마당이니 모두 최대한 자기 이익을 찾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10배면 200억, 그런데 송씨 집안은 지금 몇 억도 내놓지 못할 테지.

어떻게 그런 많은 돈을 낼 수 있겠어?

그러나 강상규가 진짜 그 합의 내용대로 따를 것을 끝까지 요구한다면 자신들로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리하여 임수정과 송종철은 이 일을 또 성연에게 떠넘겼다.

“어르신, 이 일은 우리가 말한 게 아닙니다. 성연이가 폭로한 겁니다. 우리와는 상관없습니다.”

임수정이 성연을 확실하게 팔아 넘겼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는 사실이 그랬다.

자신들은 개인적으로 성연을 찾아갔을 뿐이다.

그런데 성연이 경찰에 신고해 버린 것이다.

그러니 이 일은 그들도 어쩔 수가 없었다.

이렇게 난리가 나 버리자 송아연의 임신 사실을 모두가 다 알아버렸다.

이게 어떻게 자신들이 원한 것이겠는가?

강상규 같은 교활한 사람이 송종철과 임수정이 성연에게 찾아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어찌 짐작하지 못하겠는가?

그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 두 사람이 할 일 없이 송성연을 찾아갔겠어? 너희들 이 호랑말코 같은 것들 내 눈앞에서 어디 거짓말을 해? 재미없을 줄 알아.”

“어르신, 이 일이 이렇게 된 건 정말 우리가 원한 게 아닙니다.”

임수정이 불쌍한 척하기 시작했다.

강상규는 몹시 화가 났다.

송종철과 임수정이 속셈을 가지고 성연을 찾아갔다면 일이 이렇게 되었을까?

그러나 송성연도 미워 죽을 지경이다.

송성연이 일부러 이런 일을 벌인 걸지도 모르고.

“너희들 기다려, 나중에 다시 결판을 내자!”

임수정은 송아연을 강진성에게 시집보내고 싶어 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