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5화 죄를 인정하면 안돼

임수정과 송종철은 성연이 상대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일까지 성연이 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모든 사람이 다 알게 되었다.

강씨 집안 쪽에는 안 그래도 미운 털이 박혔는데.

임수정은 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자신이 딸을 부추겨서 이런 일을 했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살겠는가?

그래서 임수정은 강진성에게 이 일을 덮을 씌우기 위해 속으로 궁리했다.

자신들이 연루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모두 각각 다른 칸막이에 있어서 심문하기 편리했다.

경찰이 물었다.

“강진성 씨가 당신 따님과 관계를 맺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네, 강진성이 철이 없는 우리 딸과 억지로 관계를 맺어서 지금 우리 딸이 임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강씨 집안에서 책임을 지려고 하질 않습니다.”

임수정은 속으로 이미 대답할 말을 다 준비하고 있었다.

송종철은 임수정의 말을 듣고는 어안이 벙벙했다.

이번에야 말로 진짜 강씨 집안에 미움을 단단히 받게 생겼다.

임수정에게 물어본 뒤 경찰은 송종철을 보며 다시 물었다.

“부인께서 진술한 상황이 사실인가요?”

송종철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 역시 인정할 수는 없었다.

만약 그가 입을 열지 않는다면, 임수정은 아마 그의 가죽을 벗길 것이다.

이어서 경찰은 임수정에게 상황을 다시 물었다.

임수정은 두말할 것 없이 모든 책임을 강진성에게 떠넘겼다.

강진성을 온갖 쓰레기 같은 놈으로 말했다. 자신이 먼저 강진성에게 접근하라고 딸을 부추겼다는 사실은 쏙 빼고서.

이쪽 조사가 끝나자 경찰은 저쪽으로 건너가서 강진성을 조사했다.

강진성은 즉시 욱하기 시작했다.

“이런 개X리! 내가 주로 어울리던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송아연이 스스로 원한 거예요. 우리가 관계가 가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나한테 명품 가방, 팔찌 따위를 요구했다구요!”

클럽에서 친구들과 한창 신나게 놀고 있을 때 경찰들이 와서 가타부타 없이 그를 경찰서로 데리고 온 터였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