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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사실상의 협박

안금여는 성연을 단단히 감싸며 질책조차 하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화가 났었던 강상규는 지금 고택에 와서 더 화가 났다.

고택을 떠난 그는 인맥을 동원해 온갖 방법을 강구하며 손자를 꺼내려 안간 힘을 썼다.

이 일이 이렇게 된 까닭은 강진성의 잘못만은 아니었다.

강상규 쪽 셋째 일가의 체면도 있었다.

만약 그가 한 사람도 건지지 못한다면 그건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그는 부하들에게 방법을 강구하라고 통지했다. 반드시 손자 강진성을 최대한 빨리 경찰서에서 빼내야 한다.

오래 있을수록 자기 집안은 창피를 당할 수밖에 없다.

이와 동시 늦은 밤, 강상규는 경호원을 송씨 집안으로 보냈다.

송씨 세 식구는 웃으며 20억을 어떻게 쓸지 얘기하고 있었다.

송아연은 차 한 대를 갖고 싶어 했다. 오래전부터.

그러나 송종철은 지금이 고비라고 생각했다.

만약 이 돈으로 차를 산다면, 너무 낭비하게 된다.

임수정은 오히려 불만스러워했다.

“이 돈은 우리 딸이 얻은 것인데, 차 한 대 사주는 것이 어때서?”

만약 아연이 차를 사서 몰고 나가면 엄마인 자신의 체면도 설 것이다.

송종철은 지금 회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전혀 모른다고 생각했다.

세 사람이 각자 다른 마음을 품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임수정은 무방비 상태로 문을 열었다.

거실에 경호원 여러 명이 침입하는 것을 보았다.

임수정은 모두 놀라서 몇 걸음 물러섰다.

“당신, 당신들 도대체 뭐야?”

송종철도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보고 벌떡 일어섰다.

검은 옷차림의 남자들의 리더 같아 보이는 사람이 송씨 일가족을 힐끗 본 후에 냉소를 지었다.

“강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배상하면 그만이랍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돈을 받고 합의까지 한 이상 아이는 절대 그냥 둘 수 없답니다. 당신들이 알아서 가지 않는 다면 강 사장님이 당신들을 대신해서 결정을 내려 주실 수밖에.”

말하면서 손을 흔들자 경호원 몇 명이 앞으로 나와 아연을 끌고 갔다.

아연이 즉시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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