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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사랑스러워

집에 돌아온 성연은 무진에게 이 일을 말했다.

방금 경찰서 입구에서 이런 말을 하기는 불편한데다가 무진이 화가 나 있어서 입을 열기가 더 어려웠다.

무진의 화가 거의 가라앉은 것을 보고 성연은 비로소 말을 했다.

무진이 물었다.

“너는 마지막에 강진성이 곤경에 빠질 것을 진작 예상했어?”

성연도 부인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확실히 이렇게 생각한다.

강상규는 졸렬한 수단을 사용해서 하마터면 무진을 죽을 뻔했다.

그러니 강진성이 피를 좀 흘리게 해야 한다고.

강상규도 화가 많이 난 것을 보고 그녀는 안심했다.

그리고 지금 이 일이 생김으로써 송씨 집안과 강상규 쪽도 철저히 틀어진 셈이다.

강상규는 송씨 집안에 대한 나쁜 인상을 가지게 됐으니, 앞으로 송아연이 강씨 집안에 들어오는 일은 더욱 불가능할 것이다.

성연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이 일들을 모두 똑똑히 생각했다.

한꺼번에 그들 모두를 계산에 다 넣었다.

성연은 원래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임수정과 송종철이 자신을 찾아와 일부러 이런 말을 하며 구역질나게 하지만 않았어도.

그녀도 어쩔 수 없이 강요당했잖아?

무진이 한숨을 쉬었다. 성연이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는 게 싫었다.

이 일로 강상규의 사소한 원한은 갚은 셈이지만, 저쪽에서는 틀림없이 원한을 품고 이 일을 성연에게 계산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일이 이미 발생했고 성연이 이 일을 건드렸다.

무진은 어떻게든 성연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다.

“나를 위해 복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다음에는 그럴 필요 없어. 나는 네가 이런 일에 연루되는 게 싫어. 알겠어?”

강씨 집안의 은원은 정말이지 너무 깊었다.

강상철, 강상규 쪽은 늘 암수를 썼다.

무진은 성연만 지켜볼 수가 없었다.

그는 성연이 다칠까 봐 두려웠다.

“나는 무진 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약하지 않아요.”

성연이 발끝을 노려보았다.

“나는 네가 똑똑하고 그들도 두려워하지 않는 걸 알아. 그러나 내가 두려워. 만약 너한테 일이 생기면 나는 어떻게 해? 응?”

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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