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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질투하지 않도록

그날 식사를 가져다준 후 성연은 늘 무진이 식사를 제때 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그래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온 후 직접 음식을 해서 무진에게 가져다주면서 사무실에서 그와 함께 식사를 했다.

또 회사에 있으면서 안금여에게 끌려와 조수 노릇을 했다.

성연은 또 거절하려 했다.

“할머니, 저는 정말 잘 몰라요.”

장부라는 것은 회사의 중대한 기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비록 아무것도 할 줄 모르지만, 이런 일에 관련되자 성연은 조금도 관계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무진이 고개를 들었다. 성연은 자신이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무진은 전혀 믿지 않았다.

앞서 성연의 장부에 대한 이미 천부적인 재능은, 이미 간단하게 형용할 수 없었다.

‘그녀는 분명히 할 수 있어.’

‘그냥 알리고 싶지 않을 뿐이야.’

그러자 무진이 말했다.

“어디가 이해가 안 되는지 말해봐, 내가 가르쳐 줄게.”

성연은 얼굴을 찡그렸다. 무진이 한 말은 마지막 선고에 해당한다. 그녀는 보고 싶지 않아도 봐야 했다.

“그럼 됐어요, 내가 해 볼게요.”

성연은 어쩔 수 없이 대답했다.

무진은 성연의 미련이 없다는 표정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걸상을 옮겨 성연을 자기 옆에 앉혀 놓았다.

안금여는 다른 쪽 소파에 앉았다.

어른을 마주하고 이렇게 가까이 앉는 것은 공개 처형과 다름없지 않나.

성연은 이런 일에 있어서 줄곧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그녀는 무진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난 할머니 옆에 앉을게요.”

무진이 그래도 입을 열지 않자, 안금여가 즉시 말했다.

“아니야, 너는 그래도 그쪽에서 무진이 옆에 있거라. 내가 질투하지 않도록 저쪽에서 무진이와 함께 있어라.”

성연은 퉁명스럽게 무진의 팔을 꼬집었다.

그녀는 힘이 가벼워서 고양이가 가려운 데를 긁는 것 같았다.

무진은 그녀의 손을 잡고 그의 큰 손에 싸여 매우 당당하게 인정했다.

“할머니의 말이 맞아. 내가 질투가 날 거야.”

“당신이 어린아이예요?”

성연은 하마터면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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