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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성연이 말만 효과가 있어

이와 동시에 성연도 회사 아래층에 왔다.

‘이렇게 늦었는데 회사 프런트 데스크에 사람이 있네.’

성연이 다가가자 프런트에서 미소가 달콤하게 물었다.

“아가씨,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강무진 대표님을 찾아왔는데요.”

성연이 무진의 약혼녀라는 사정은 업계 내에서는 잘 알려진 일이다.

하지만 그녀의 사진은 붙어 있지 않았다.

상류층을 제외한 보통 사람들은 그녀와 무진의 관계를 잘 모른다.

성연이 바로 무진의 이름을 말하자 프런트 직원의 눈이 약간 휘둥그레졌다.

‘도대체 무슨 사이길래 이렇게 거침없이 대표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지?’

마음속으로 궁금했지만, 결국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프런트 직원은 여전히 웃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손님, 예약은 하셨습니까?”

그 말을 들은 성연이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평소 그녀가 회사에 올 때는 항상 무진이 자신을 직접 데리고 왔었다.

무진과 같은 높은 사람을 보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앞서 무진이 그녀에게 엘리베이터 카드를 주었던 것을 기억했다.

그녀가 올 때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했다.

때마침 그녀는 이 카드도 가지고 왔다.

그녀는 카드를 프론트 데스크에 보여 주었다.

“이 카드는 효과가 있지요? 올라갈 수 있지요?”

프런트에서는 성연의 앞에 놓인 카드를 보고 결국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것은 총괄대표 전용 엘리베이터의 마그네틱 카드야, 강무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을 거야.’

‘이 카드를 받을 수 있다면 대표님과 아주 가까운 사람일 텐데.’

프론트 데스크에서 바로 말했다.

“네, 손님, 저를 따라오세요.”

그녀는 성연을 엘리베이터 입구로 안내했고, 성연은 감사를 표했다.

엘리베이터가 천천히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대표가 있는 층에 도착하자, 성연은 바로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안에서 곧 나지막한 소리가 들려왔다.

성연이 문을 밀고 들어가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무진의 바쁜 모습이었다.

그 다음은 소파에 앉아 있는 안금여다.

성연의 눈에 놀라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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