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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말을 바꾸려 하지 않다

성연은 연달아 회사에 와서 사나흘 동안 도왔다.

그렇게 오랫동안 바빴는데, 어쨌든 약간의 성과가 있어서 마침내 문제를 골라냈다.

안금여는 이번 기회를 빌려 일부 사람들의 권리를 회수할 생각이다.

그들로 하여금 회사에서 풍파를 일으키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틀 후.

집안 대모임.

안금여는 지금도 회사의 회장으로 절대적인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무진과 강운경 두 사람은 각각 반대편에 앉았다.

사람들이 다 모인 것을 본 안금여는 비로소 차갑게 한 바퀴 쓸어보았다.

그녀는 일어섰다.

“계열사 이 사장, 왕 사장, 황 사장, 그리고 양 사장, 당신들은 아래 지사를 관리하면서 일 년 내내 바쁘게 일했다고 하면서 어째서 실적이 전혀 없다고 보고합니까?”

안금여가 지명한 몇몇 계열사 사장들의 안색이 좀 좋지 않았다.

그들은 WS 그룹의 계열사로,

밑에 또 여러 개의 작은 지사들을 두고 관리했다.

그들 수중에 있는 지사만 해도 여러 개다.

그러나 이 중 전해진 재무제표를 보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다.

결국 돈을 벌지 못한 것이다.

비록 한 계열사가 손해를 보았다 해도 큰 액수는 아니었다.

WS 그룹으로서는 구우일모에 불과했다.

하지만 몇몇 계열사가 모이면, 그 숫자는 결코 적지 않게 되는 것이다.

WS 그룹이 큰 그룹은 맞지만, 이렇게 손해를 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그 말을 들은, 왕 사장이 일어서서 ‘하하’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 아시다시피 올해는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그러게요, 회장님. 우리가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지 모르시겠어요?”

옆에 있던 이 사장도 이에 따라서 맞장구를 쳤다.

그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안금여가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그녀를 속이기 쉬운 바보로 여기는 거야?’

안금여의 표정이 굳었다.

“당신들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면 나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회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능력 있는 사람이 관리하도록 교체할 수밖에요.”

안금여의 말을 들은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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