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58화 너무 하잖아요

무진이 문제의 지사들을 회수했지만 그 적자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어쨌든 강상철과 강상규 쪽에서 소란을 피우던 몇 곳의 경영권을 회수한 것이다.

이 일은 일장일단이 있어서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무진도 잘 안다.

요 며칠, 무진은 두 늙은 여우 쪽을 제거하는 것 외에 이 지사들의 구체적인 회계, 업무 및 각종 내부 상황을 평가하는 데 인원을 투입했다.

무진의 책상 위에 서류가 한가득이다.

모두 이 몇 개 지사들의 자료였다.

손건호도 무진의 옆을 지키면서 수시로 무진에게 차를 가져다주기도 하며 서류들을 정리, 분류했다. 무진이 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업무 상태를 보던 무진은 하마터면 기가 차서 웃음이 나올 뻔했다. 이 사람들은 정말 본부 사람들을 허수아비로 본 듯하다.

그 쪽 직원들은 모두 거저 놀면서 월급 받아간 꼴이었다. 정말 본부가 되는 사람들이 모두 바보란 말인가?

아마 강상철과 강상규는 자신이 이렇게 진지하게 회사를 회수해 갈 줄은 생각하지 않았을 테다.

그러나 회수하지 않았다면 전혀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원래 강상철과 강상규는 이렇게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신들이 이득을 보는 건 그렇다 치고 회사 직원들이 일하지 않아도 그냥 내버려 두다니.

회사가 그렇게 큰 적자투성이인 이유가 있었다.

무진의 눈에 뚜렷한 분노가 서린 것을 본 손건호가 옆에서 물었다.

“보스, 왜 그러십니까?”

무진은 자료를 손건호에게 건네주었다.

“네가 직접 봐봐.”

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본 손건호도 따라서 눈살을 찌푸렸다.

“강상철, 강상규, 이 사람들 너무한 거 아닙니까?”

지금도 무진이 실권을 잡고 있음에도 그들이 이러는 것은 무진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는 뜻.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도 모르겠군.”

무진이 고개를 저었다.

안금여가 경영을 맡았을 때부터 시작되었지 싶은데 그들은 숨길 생각도 없이 마구 날뛰었다.

이 지사들을 회수할 때, 무진은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

그렇지만 상황이 이렇게나 엉망일 줄은 몰랐다.

생각하던 무진이 미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