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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이런 나쁜 것들은 참기 힘들다

“그래, 내가 잘못 알았어. 약속할게. 다음에는 꼭 밥 잘 먹을게 응?”

무진은 성연의 손목을 잡았다.

성연은 그의 눈 밑의 피로를 보고 순간 마음이 약해졌다.

그녀는 식탁에 도시락을 겹겹이 올려놓았다.

“그럼 빨리 먹어요.”

“그래.”

성연의 화가 가라앉는 것을 본 무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성연이 드러낸 것이 모두 그에게 관심을 가졌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

‘만약 성연이 나를 개의치 않았다면, 그녀는 특별히 이 일을 꺼내서 말하지 않았을 거야.’

그러나 이 요리의 향기를 맡자, 무진은 오히려 좀 배가 고파졌다.

그의 입맛이 때때로 성연에게 길들여져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는 손건호가 가져온 그 음식 냄새를 맡을 때는 입맛이 없었다.

가끔 먹어 보면 괜찮은데, 많이 먹으면 구역질이 났다.

분명히 지난 20여 년 동안 그는 모두 이렇게 지내왔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예방하지 못하면서 좋은 것을 체험했고, 무진은 이런 나쁜 것은 참기 어렵다고 느꼈다.

사람은 정말 억지를 잘 부린다.

무진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자신을 비웃었다.

이렇게 된 것은 그도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성연이 늘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

음식을 먹으면서 무진은 한편으로는 성연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매우 강렬한 침략성이 있다.

마치 자신이 그의 사냥감이 된 것처럼 성연은 몹시 불편했다.

무진은 지나치게 고개를 돌려서 그녀를 보고 있었다.

“내가 뭘 하는지 보려고요? 빨리 먹어요. 아래에 국물도 있으니, 국물을 마시는 걸 기억해요.”

“알았어.”

무진은 바로 대답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다소 부드러운 감정이 더해졌다.

소파에 앉은 성연은 무료하게 핸드폰을 가지고 놀았다.

무진의 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성연이 준비한 음식을 곧바로 싹쓸이했다.

그가 보기에도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성연도 줄곧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가 국물을 마시는 틈을 타서, 성연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물었다.

“기왕 마시면서 왜 먹지 않아요?”

무진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맛이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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