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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설득할 가망이 없다

성연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집에 돌아왔는데, 무진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평소 무진은 바빠도 늘 성연과 함께 밥을 먹었다.

그런데 무진이 집에 돌아오지도 않은 채 메시지도 보내지 않았다.

좀 걱정스러운 마음에 성연이 집사에게 물었다.

“무진 씨는요?”

그러자 집사가 바로 대답했다.

“대표님은 아직 회사에 계십니다. 요즘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표님은 작은 사모님께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식사하고 쉬시라고 하셨습니다.”

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는데, 무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먼저 밥을 먹고 주방에 가서 재료를 씻었다.

그 모습을 본 집사는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디 성연이 움직이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종종걸음으로 부엌으로 달려와서 얼른 말했다.

“작은 사모님, 필요한 것이 있으면, 고용인들에게 준비하라고 하세요.”

성연은 손을 내저었다.

“아니예요, 제가 먹을 걸 좀 만들어서 무진 씨에게 보내려고요.”

집에서 요리사가 만든 음식은 무진이 많이 먹지 않는 듯했다.

오히려 자신이 만든 음식은 무진이 깨끗이 먹어 치웠다.

‘무진 씨, 회사에서 피곤할 텐데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

그 말을 들은 집사는 문득 크게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현명하십니다. 그럼 제가 밖에 있을 테니, 작은 사모님이 하시면서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하세요.”

성연은 고개를 끄덕인 뒤 고개를 숙이고 재료를 다시 다듬기 시작했다.

성연은 탕수갈비와 감자채, 강낭콩볶음, 그리고 국을 하나 만들었다.

다 만든 후에, 잽싼 동작으로 도시락에 담은 후에 집사에게 차를 준비하게 해서 무진의 회사로 갔다.

회사에서 손건호는 스스로 좀 힘듦을 느꼈다.

그는 사무실 입구에 서서 망설이며 들어가지 못했다. 잠시 망설이다가 손건호는 문을 밀고 들어갔고, 고개를 숙인 채 재무제표를 보고 있는 무진을 보고 권유했다.

“대표님, 그래도 뭐 좀 드세요. 오늘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습니다.”

“배 안 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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