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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소지한과 깊은 사이인 것 같아

한편 소지한은 진미선과의 연락을 며칠째 질질 끌고 있었다.

그러다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매니저를 시켜 광고 촬영 건으로 진미선에게 연락하게 했다.

소지한의 매니저에게서 전화를 받은 진미선은 며칠 동안 조마조마했던 마음속의 큰 짐을 덜 수 있었다. 다행히 소지한의 최종 결정은 승낙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시어머니가 어떤 얼굴을 할 지 모를 일이었다.

보아하니, 소지한을 찾은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았다.

어머니로서의 위신은 아직 쓸만했다.

소지한이 도착했을 때, 왕대관과 진미선이 직접 그를 맞이하러 나왔다.

“소 배우님, 드디어 오셨네요.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회사로 연락주십시오. 그럼 바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왕대관이 말했다.

왕대관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가장 낮은 가격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군 대스타 소지한을 모셨으니 말이다.

‘감히 누가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어?’

보아하니, 진미선의 의붓딸은 소지한과 깊은 사이일 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왜 이런 조그만 회사에 찾아와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겠어?’

“뭐든 말해요?”

소지한은 두 사람이 성연에게 한 짓을 생각하며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이내 차가운 어조로 비웃었다.

“아직도 뻔뻔하시네요. 제가 여기에 왜 왔는지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원하는 금액을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왕대관의 얼굴이 삽시간에 일그러졌다.

‘회사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어떻게 감당하라는 말이야?’

소지한은 어디서든 분당 수 억을 벌고 있었다.

그 액수는 그들과 같은 소형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왕대관은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소지한한테 더 이상 미움을 사면 안 돼.’

그는 몇 차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소지한 씨가 기꺼이 도와주신다면, 제가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생활이나 광고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편하게 말해주세요.”

소지한은 비웃으며 말했다.

“당신 때문이 아닙니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입을 다무세요. 쓸데없이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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