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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그녀의 마음이 더 중요해

엠파이어 하우스로 돌아온 성연은 책가방을 거실의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며 수학 올림피아드대회의 자료도 함께 올려 두었다.

그리고 소파에 기대어 게임을 했다. 아주 나른한 자세로.

성연이 집에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아 무진도 돌아왔다.

테이블 위에 놓인 올림피아드 자료를 보고는 바로 물었다.

“뭐야?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하려고?”

예전에는 그도 몰랐다. 성연의 관심과 취미가 이렇게나 광범위한 줄.

‘뭐든 잘 하는 것 같아. 성적도 좋고.’

무진은 정말 궁금했다. 예전에 성연이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여전히 소파에 기대어 있던 성연의 말투가 나른했다.

“생각 없어요.”

그녀는 눈을 들어 무진을 바라보았다.

“내가 참가했으면 좋겠어요?”

“네가 그러고 싶으면 참가하는 거고 싫으면 마는 거고. 내 의견을 물을 필요 없어.” 무진도 이런 것들을 중시하지 않았다.

올림피아드 대회도 결국 작은 대회일 뿐이다.

무진이 언급할 가치도 없다.

그가 더 신경 쓰는 것은 성연의 마음.

성연이 눈썹을 치켜 올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저녁 뭐 먹고 싶어?”

무진이 물었다.

두 사람 모두 오늘 일찍 돌아온 터라 주방에서는 아직 음식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 괜찮은데, 음……. 닭볶음탕이 좀 생각나네요. 주방에 좀 만들어 달라고 해요.”

성연은 지난번 식당에서 먹었던 닭볶음탕이 기억났다. 갑자기 그 맛이 먹고 싶었다.

“알았어. 또 다른 건?”

무진이 다시 물었다. 성연은 고개를 저었다.

무진이 주방으로 가서 요리사에게 준비를 시켰다.

준비를 시킨 후에 무진은 서류를 처리하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성연도 따라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성연은 침실로, 무진은 서재로 향했다.

두 사람이 올라간 후에 요리사는 주방 보조 도우미와 주방에서 잡담을 했다.

“도련님이 사모님께 참 잘하시네요. 예전에 파다했던 도련님과 관련됐던 소문들은 다 거짓말이죠?”

보조 도우미는 새로 온 사람으로 엠파이어 하우스의 모든 것에 대해 궁금해했다.

“잘 하시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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