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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커닝할 필요 없어

아침식사 후에 성연이 학교로 갔다.

모처럼 졸지 않아서 어젯밤에 일찍 잤는데 지금은 별로 졸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 월례 시험이었다.

이윤하는 모두에게 시험지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는 정중한 어조로 말했다.

“시험을 열심히 보길 바랍니다. 어떤 요행심리도 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시험을 치르든 성적은 여러분들의 것이야. 부정행위를 하지 마세요. 부정행위를 하지 마. 만약 내가 너희들이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발견하면 바로 시험 자격을 폐지한다. 됐어. 어서 문제들 풀어.”

시험지가 배부되자 모두들 펜을 들고 답안지를 채점하기 시작했다.

결국 두 문제를 보고 나니 모두들 어리둥절해졌다.

이번 문제 때문에 너무 어려웠다.

어떤 문제는 초고난도의 것으로 평소 배운 적이 없는 것이었다.

주위에서 학생들이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와, 이 문제 사람이 낸 거야? 난 글자는 보이는데 연속된 글자는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어.”

“그러게, 이건 정말 우리의 살길을 막는 거 아니야? 선생님, 저희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거 아니에요? 우리가 정말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건 북성남고에서 출제되었던 문제 중에서 제일 어려운 거죠? 인생에 회의감이 들 정도야. 친구가 없을 정도로 어려워.”

평소에 반에서 성적이 좋은 몇몇 학우들도 문제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이 문제는 자신들이 푼다 해도 겨우 4,50% 정도밖에 풀 수 없었다.

다른 것은 아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렸다.

성연도 고개를 숙인 채 문제를 보았다

이번 달 시험에 출제된 문제는 확실히 이전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윤하가 교탁을 두드렸다.

“조용히 해, 모두 조용히.”

어떤 학우들은 원망의 말을 하고 싶은 눈치다.

그러나 이윤하의 위엄에 눌려 누구도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

교실 안에는 점차 소리가 사그라들며 조용해졌다.

아이들이 모두 조용해지는 것을 본 이윤하는 비로소 이 상황을 설명했다.

“올림피아드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월례 시험 문제는 주로 너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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