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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아직 포기하지 않아

토론대회와 수학 올림피아드는 모두 담임선생님이 책임지고 학생들 참가를 독려했다.

이번 토론대회에서 성연은 그야말로 크게 출세했다고 할 수 있었다.

많은 선생님들과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학 올림피아드대회도 교장은 또다시 이윤하를 일부러 불러서 송성연이 꼭 참가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윤하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입장이다.

성연이 비록 자신의 학생이긴 하지만 교장선생님은 아직도 모르나? 송성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리라는 걸.

송성연을 설득시키는 일은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려울 텐데.

그러나 교장은 이윤하의 난처함은 전혀 상관하지 않고 무거운 임무만 지웠다.

이윤하는 마지못해 중개자가 되는 수밖에 없었다.

성연의 결정은 역시 그녀가 예상했던 바였다.

성연이 단호한 모습을 보며 이윤하가 다시 권유를 시도했다.

“성연아, 너도 알다시피 너 말고는 대회에서 나가서 이길 수 있는 학생이 없어. 토론 시합에도 너 참가하지 않았니? 여가 시간을 이용해서 대회 문제들을 좀 봐. 이것은 너에게 어렵지 않잖니?”

이윤하가 전례 없는 어조로 말했다.

성연의 능력을 본 이후 성연에 대하는 이윤하의 태도가 달라졌다.

기꺼이 성연에게 좋게 말을 했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모두 좋아했다.

“죄송합니다만, 선생님, 저는 정말 참가하고 싶지 않아요.”

성연은 여전히 거절하는 태도였다.

토론대회에 참가한 것을 이미 후회하고 있는 성연이다.

자신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주고 싶지 않았다.

‘그럴 시간에 게임이나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토론대회에 참가해서 번거로운 일들을 그렇게나 초래할 줄 알았다면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장이 자신에게 지운 막중한 책임을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윤하는 노파심에서 거듭 충고했다.

“성연아, 너 꼭 다시 고려해봐. 올림피아드에서 얻는 영예는 토론대회보다 훨씬 커. 그리고 상금도 받을 수 있고. 자신에게 돌아올 그 돈을 받는 것도 좋지 않겠니? 잘 생각해 봐.”

교장이 그렇게 공손한 태도를 보이는 걸 보면 성연에게 돈이 부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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