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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성연의 대단한 점

그날 밤, 클럽 안의 사람들은 서로 잔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했다.

이후 강진성은 더 이상 송아연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러나 아연은 강진성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지금처럼 이렇게 하는 거다. 절대 조급해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많은 걸 했다. 그녀의 첫 번째 목적은 달성한 셈이니까.

이런 굽이굽이 돌아가는 상황을 송성연이 어찌 알겠는가.

아연은 집에 돌아가서 씻고 잠 들었다.

성연은 송아연이 이 지경까지 타락했을 줄은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다.

어쨌든 송씨 집안도 그 정도로 기울어지지는 않았고.

성연에게 있어서 알고 모르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쨌든 성연의 눈에 강진성이든 송아연이든 모두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일 뿐이니까.

이튿날, 성연이 학교에 가자 많은 학우들이 친근한 태도로 인사를 건넸다.

알고 지내던 이 모르는 이 모두 있었다. 중간에 성연도 많은 이들에게 인사를 했다.

여태 이런 대우를 받아 보지 못했던 성연은 좀 생소한 기분이었다.

특히 교실에 온 학우들은 더욱 열정적이었다.

성연도 좀 당해내지 못할 정도였다.

아마도 성연의 얼굴에 떠오른 의아스러운 빛이 너무 뚜렷했나 보다. 짝 주연정이 참지 못하고 웃으며 말했다.

“성연아, 너 너무 모른다? 재들이 왜 저러겠니?”

“그래, 넌 알아?”

좀 무서울 정도로 아이들이 열정적이라고 느끼며 말했다.

“모두 토론 시합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이야. 네 활약이 너무 뛰어나서 모두들 신에 대한 경배를 올리는 거지.”

말을 하고 있는 주연정의 두 눈이 초롱초롱하니 성연을 바라보았다.

성연은 어쩔 수 없이 책을 꺼냈다.

“그래도 너무 과장됐어.”

“뭐가 과장이야? 우리 북성남고는 2연패 중이었어. 두 번이나 말이야. 북성제일고 애들을 만나면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 이번에 네가 그 애들을 꺽고 우승하다니. 상상이 돼. 이 일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야, 넌 아무도 해내지 못한 걸 해내며 바로 그 징크스를 깬 거야. 봐, 얼마나 대단한지.”

주연정은 성연의 대단한 점들을 일일이 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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