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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심대표님, TL엔터의 위대표한테서 금방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저녁에 시간이 있으신지 물었습니다.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심대표님, XY엔터 유대표님이 청첩장을 보내왔습니다. 따님분이 토요일에 결혼을 한다고 하면서 결혼식에 참석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심대표님, TD엔터 작은 방대표님이 우리 영화에 200억을 투자하겠다고 합니다. 부족하다면 더 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

심훈과 스티븐·딜리오가 만난 후 정남일이 하루동안 심훈의 사무실을 찾아온 횟수는 지난 몇개월의 횟수보다 더 많았다.

심훈은 여태 아껴두었던 시가를 피면서 다리를 꼬고 앉아 우쭐댄 얼굴로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작은 방대표한테 가서 우리 프로젝트는 400억부터 투자가 가능하다고 전해. 명액에 제한이 있으니 먼저 투자하는 자가 임자라고 해.”

심훈은 태연하게 얘기했다. 세상을 발아래에 밟은것처럼 우쭐댔다.

정남일은 기쁜 얼굴을 하고 서둘러 나갔다.

정남일은 자신의 인생에 이런 역전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사실 그는 이미 이력서를 새로 작성하고 이번달만 지나면 이력서를 제출하려고 했다.

다행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것이 순리로웠다. 심훈은 심지어 원재의 실종에 대해 따지지도 않았다. 회사를 다시 조정하면 그에게 부대표 직위를 주겠다고 했다.

그는 매일 승진을 하고 월급 인상을 받으면서 정상에 올라서는 꿈을 꿨다. 자다가도 웃으면서 깨어날 지경이었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자 그는 TD엔터의 작은 방대표한테 전화를 해 심훈의 말을 전달했다.

상대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지만 그한테 상당히 예의를 차렸다.

“정조수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녁에 시간이 되신다면 식사나 같이 하시지 않겠습니까?”

정남일은 작은 방대표가 자신한테서부터 수를 쓰려 한다는것을 알아차렸다.

필경 사람들의 눈에 그는 심훈의 유일한 심복이고 심훈이 제일 믿고 쓰는 사람이기때문이다.

정남일은 지금 여러 대표들한테 깍듯하게 대접을 받아 붕 떠있다. 자신의 인맥도 쌓으려는 생각이 생겼다. 친구가 하나라도 많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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