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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살려줘! 살려줘요!”

심훈의 사무실은 크지 않고 소음작업을 할수있는 설비도 없어 사영은의 울부짖는 소리는 다른사람들의 귀에까지 들렸다.

정남일은 자신이 나간지 몇분도 되지 않는 사이에 일이 이렇게 될줄을 몰랐다.

사무실밖의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어떻게 해야할줄을 몰랐다.

“이러다가 심대표님이 마누라를 때려죽이겠는데...”

“들어가서 말려야 하는거 아냐? 이러다 목숨이 날아가면 안되는데.”

“니가 말리든가! 나는 못말려!”

......

토론은 한창이었다. 결국 들어가서 말리는 일은 심훈이 가장 아끼는 심복, 정남일이 맡게 되었다.

“정조수님 부탁해요!”

“정조수님, 화이팅!”

......

정남일은 괜히 들어갔다가 심훈의 심기를 건드리게 될까봐 두려웠지만 사영은의 울부짖음소리가 점점 미약해져 그의 공포감도 더욱 깊어져갔다.

경비실에서 보내온 경비들은 늦게 도착하였다. 사무실의 혼란스러움을 보자 급히 물었다.

“사람들은요? 다 어디갔어요?”

정남일은 그들한테 얘기했다.

“먼저 밖에서 기다리세요. 제가 이따가 다시 부를게요.”

경비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정남일과 다시한번 그들이 필요없다는것을 확인하자 그제서야 물러섰다.

정남일은 심훈의 사무실 문에 노크를 하면서 다급하게 불렀다.

“심대표님! 심대표님! 경비들이 왔습니다!”

심훈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었다. 분노가 그를 움직이고 있어 그의 대뇌는 통제권을 잃었다.

정남일의 문을 박살낼것 같은 소리를 듣자 그제서야 심훈은 정신이 들었다. 경비라는 두글자를 듣자 손을 멈췄다.

사영은은 꿈쩍도 하지 않고 눈을 감은채 바닥에 누워있었다. 생명력이 없는 인형같았다.

심훈은 그제야 황급해졌다.

그는 냉큼 앉아 두손을 사영은의 콧가에 가져갔다.

다행이다. 그녀의 호흡은 미약하지만 그래도 살아있다.

그는 더 지체하지 않고 문을 열어 정남일을 들어오게 했다.

정남일은 바닥에 누운 사영은을 보자 깜짝 놀랐다.

“심대표님, 사모님은...”

그는 몸을 떨었다.

심훈은 억지로 진정을 하면서 말했다.

“안죽었어.”

정남일은 그제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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