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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김욱은 아침일찍 병원에 왔다. 반시간을 들여 육윤엽에게 업무보고를 한후 줄곧 남아있었다. 가끔 진아주머니를 돕고 대부분 시간은 옆의 쇼파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했다.

육윤엽이 심유진을 데리고 나갈때 그는 열심히 미국회사쪽에서 보낸 메일을 보고 있었다.

진아주머니는 밖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아까 전화를 받더니 나가셨어요. 물건은 아직 남아있으니 조금 있으면 돌아올거예요.”

진아주머니말대로 김욱의 노트북은 그가 앉았던 쇼파위에 놓여져있었다. 옆쪽 전원불은 여전히 켜진 상태다. 아마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것이다.

육윤엽은 심유진을 진아주머니한테 맡기고 말했다.

“유진이를 침대에 눕혀주세요. 김욱한테 전화를 할게요.”

하지만 전화가 통하기도 전에 김욱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의 손에 든 핸드폰은 마침 울렸다. 그는 고개를 숙여 보고는 놀란 눈으로 육윤엽을 바라보았다.

“삼촌, 저를 찾으셨어요?”

육윤엽은 입을 열지 않고 진아주머니가 심유진을 침대에 눕히는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핑계를 들어 아주머니를 내보내고 문을 닫았다.

“사영은이 옆방에 있어. 무슨 상황인지 한번 알아봐.”

김욱은 두눈을 휘둥그레 떴다.

“옆방에 사영은씨가 있다구요?”

그는 옆방병실에 누군가 들어간것을 보긴 하였지만 안에 입원해있는 사람이 사영은일줄은 몰랐다.

“의사선생님한테 한번 물어볼게요.”

심유진이 입원해서부터 그는 거의 매일을 의사 사무실에 들렸다. 심유진의 회복속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함이다. 여러번 가게 되니 의사들과도 안면이 터 이런 소식을 알아보기에 쉬웠다.

오분도 지나지 않아 김욱은 상황을 파악하여 의사 사무실에서 나왔다.

“진짜로 다친듯 합니다. 심하게요. 누군가한테 맞은것 같습니다. 아직 깨어나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래서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릅니다.”

사영은이 자신의 친어머니라 하지만 심유진은 김욱의 말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육윤엽이 오히려 어두운 얼굴을 하고있었다.

밖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김욱은 나가서 보더니 말했다.

“경찰이 옆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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