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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허태서와 허태서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둘째 삼촌을 진정시키며 둘째 아주머니의 화를 풀어주었다.

"아빠, 엄마는 전부 아빠 걱정을 해서 그런 거니 그만 화내!"

"엄마도 그만해, 아빠가 생신인데 체면 좀 세워줘! 보는 눈도 많은데!"

허태준에게 사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물론 허태준도 그들이 자기에게 사과할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가운데,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그는 삼촌과 조용히 눈빛을 교환한 뒤 이 소동을 지켜보았다.

그러나 이 해프닝은 오래가지 못했다.

두 아들이 부부 싸움을 뜯어말리는 데다가, 자리에 온 손님들이 모두 쳐다보자, 두 사람은 곧 진정되었다.

허태서는 웨이터에게 더렵혀진 땅을 치우라고 지시했다. 둘째 삼촌이 진정하자 생일 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전문 주례사도 초청했다. 허태서는 여기에도 거금을 들여 유명 MC를 초대해 생일 파티가 순조롭게 진행되게 도왔다. 그 외에도 여러 명의 유명 가수들을 초청하여 공연했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왁자지껄한 쇼에 별로 없는 정재계 엘리트들이다.

그래서 무대 위에서 아무리 춤추고 노래해도 분위기는 여전히 죽어 있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귀를 파며 불평했다. "진짜 시끄럽네." 옆 사람이 하는 말도 제대로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째 삼촌은 오히려 흥미로운 얼굴로 앞에서 공연하는 연예인들을 힐끔거리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모른 척 고개를 돌렸으나, 둘째 아주머니는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애써 화를 억눌렀다.

공연은 거의 한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다행히 도중에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고 덕분에 손님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마지막 가수가 노래를 다 부르고 물러날 때까지 기다린 둘째 삼촌은 무대 위로 올라가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쁘신 와중에 이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나의 두 아들, 효도하는 두 아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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