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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사영은이 옆 병실에 입원했어. 그리고 고석이 더는 머물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여형민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허태준에게 큰 충격은 없었다.

"둘이 무슨 일 있었어?" 그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사영은이 오늘 희열 엔터에 가서 소란을 피우다가 말리는 고석한테 뺨을 날렸다고 하더군. 그래서 사영은이 심훈에게 맞아 병원에 실려갔는데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 사영은이 입원했다는 소식은 들은 여형민은 즉시 사람을 시켜 상황을 알아보게 했다. 하지만 고석이 일찍 떠난 바람에 아무도 이번 사건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고 추측만 할 뿐이다.

"사영은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어. 오후에 경찰이 와서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어."

사영은이 심하게 다쳤지만, 심유진이 안위를 위협할 수 없었다. 허태준은 마음속에 있던 긴장감이 완전히 해제되어 홀가분해졌다.

"옆 방 다른 사람한테 주시하라고 할게." 그는 약간의 불길함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그들을 안심시켰다.

"사람을 보내는 게 무슨 소용이 있니?" 육윤엽이 코웃음을 쳤다. "사람을 보내서 감시를 해봤자 결국 정신이 나간 놈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것은 변하지 않아."

허태준의 가장 큰 상처를, 가장 기억하기 싫은 과거였다.

눈빛이 점차 흔들리더니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당신 잘못도 아닌데, 무슨 사과를 해?" 심유진은 그의 손을 가볍게 잡고 따듯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를 위안하는 듯했다.

"우리 아빠가 마음이 급해서 화풀이하는 거야." "아빠도 그만해."

그는 부드러운 손바닥으로 그의 손을 잡았고 허태준이 심장이 떨렸다. 허태준은 넓은 손바닥으로 그녀의 손을 감쌌다.

"응." 그의 목소리는 심장 박동과 함께 떨렸다.

육윤엽은 그와 정 반대다.

김욱은 분위기를 보고 황급히 둘을 제지했다. "나도 항상 지켜볼 테니 무언가 불길하면 즉시 유진이 병원을 옮기겠다."

심유진은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병원을 옮기는 것도 아주 쉬운 일이다. 만약 필요하다면 그녀를 미국으로 데려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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