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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김욱은 어쩔 수 없이 허태준에 대해 약간의 동정이 생겼다.

"그의 둘째 삼촌이 올해 60세 생일이거든요. 그런데 그의 부모님께서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를 하는 바람에..." 김욱은 허태준에게 변명을 했다. "중요한 일이 있다면 제가 연락하겠습니다."

"괜찮아." 육윤엽은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내일 와서 얘기해도 괜찮아."

김욱과 심유진은 시선을 맞추더니 동시에 입을 삐죽거렸다.

**

로열호텔의 입구에는 각양각색의 고급 차들이 가득 주차되어 있다.

행인들은 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차를 바라보며 감탄했다.

허태준이 차를 주차하자마자 휴대폰이 울렸다.

"태준아, 도착했어?"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태준은 손에 휴대폰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조수석에서 포장된 선물을 잡았다. "방금 도착했어."

"그래, 그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얼른 들어와, 다들 널 기다리고 있어!"

허태준은 운전석에서 나왔다. 어둠에서 나와 입꼬리를 올렸다.

“날 기다린다고?”

YT 그룹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될 것 같다. 안 그러면 그를 이렇게 공손하게 대할 리 없었다.

YT 그룹은 그룹 내에 큰 문제가 생겼지만, 군심을 흔들지 않기 위해 허태서는 지금까지 태평하게 군림해 왔다.

둘째 삼촌의 생일 파티 규모를 봐도 엿볼 수 있었다.

오늘 저녁, 로열 호텔의 연회장 3층 전체는 대외적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냈다. 연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아침 일찍 허택양은 미리 주문한 각종 최고급식재료를 전용기로 직접 경주로 보낸 뒤, 로열 호텔의 레스토랑으로 운송했다.

파티에서 손님들이 마실 술도 전부 국내외에서 가장 유명한 술 공장과 행인들은 제조한 것으로 한 병당 가격이 수천만 원에 해당한다.

이틀 전, 직접 CY 그룹에 가서 그에게 초대장을 전하고 의기양양하게 자랑했다. 허태준은 진심으로 기뻐했다. 그들과 가까워진 것에 기뻤다.

로열 호텔이 바깥에 걸려 있는 대형 스크린에는 생일 파티 장소가 기재되어 있었다.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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