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진시우는 흥미롭다는 말을 이었다."나도 갈겁니다. 조금 있다 주소 보내주세요."진시우가 이 말을 뱉자 유수환은 드디여 조금이나마 신심이 생겼는지 홀가분하게 답했다."네!"유수환과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이내 김신한테서도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대체로 유수환과 하는 말이 비슷했다. 아마도 선락거와 양태하 쪽에서 드디여 맘먹고 한번 크게 해보려고 준비하는 거 같았다.만약 그들이 진정 단합하고 자원들을 통합한다면 확실히 큰 골치거리가 될 거다.김신도 진시우가 직접 간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는지 별다른 말이 없었다."이 아저씨, 나 일이 있어 잠시 가볼께요. 시연아, 너도 잠시 여기에 있어.""갑자기 이리 급급히 나서는거 봐서는 내가 도와줄수 있는 일도 아닌거 같은데, 혹여라도 필요하면 전화해."이현문이 말했다."당연하죠, 언제든 연락할게요."그리고 진시우는 급급히 이씨 집을 나왔다....선락거에 속해있는 작은 별장에서.큰 회의실에는 양태하, 궁호법, 방명지, 임양홍, 호해평 등등 여러 세력들이 줄줄이 앉아 있었다.이때 방명지가 귀찮은듯 투덜대는 소리가 들렸다."유수환이랑 김신은 도대체 뭐하는 거야? 큰 회의라고 했을텐데 지각을 하네?!"한편 옆에서 투덜투덜 대는 방명지와는 달리 궁호법은 은근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비록 용모는 평범했지만 눈빛이 매서운 것이 어디가도 꿀리지 않을 그런 사람같아 보였다."뭘 그리 급해 합니까, 방 선생님? 시간이 없는 거도 아니고, 조금 더 기다리시죠."참다 못해 궁호법이 드디여 한마디 뱉었다.하지만 방명지은 여전히 낯색이 어두워서 끊임없이 혀를 놀렸다."태씨 집안을 보세요, 지금 무슨 꼴이 났는지?! 다음은 누가 될까요? 우리 방씨 집안일가요 아니면 임씨 집안일가요? 내가 애간장이 타지 않겠냐고!"임양홍은 그말에 흥 하고는 냉냉히 멸시의 눈빛을 보내며 대꾸했다. "저기요, 방명지, 우리 임씨 집안이랑 방씨 집안을 상거병론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배후에는 강양 상회가 있다고요
"관선사?"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하나 관선사를 알아보는 이가 없었다. 설사 진무사의 순사인 양태하도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이였다.이윽고 궁호법이 설명하기를."관선사는 저희 선락거에서 최고의 고수로 손꼽힙니다. 부전이나 진법, 주술등에 능하죠.""주술 실력이 이미 무도 천인, 육지 선인의 경지까지 도달할 정도로 강력한 인물입니다.""어느정도냐면 저희 선락거 주인장께서도 가히 ‘선생님’이라 칭합니다."모두들 깜짝 놀라하는 눈치였다. 그중에서도 양태하는 유독 믿을수 없었다."잠시만... 주술 실력이 뭐라고요? 이미 무도 천인의 경지에 도달했다고요?""당연하죠. 여러분들을 속이지는 않습니다."양태하는 그만 어안이 벙벙해져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선락거 주인장의 무도 타파도 이정도로 놀라워하지 않았다.비록 관은용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주술 선사가 얼마나 보기 드문 케이스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 주술 선사의 문턱을 넘을 사람이라면 이름 자체만으로도 기선제압이 될 만큼 그 실력은 모두의 인정을 받고 있었다.설사 무도 천인이나 육지 선인도 이름 석자에 꽁무니를 뺄 만큼 감히 덤벼들 엄두를 내지 못하는 대단한 존재였다.양태하는 상기되여 말했다."진짜로 주술 선사라면 굳이 더 염려할 필요가 없네요. 난또 누구라고... 이런 엄청난인물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만약 언젠간 우리 진무사에 한번 와주신다면 저의 진무사 사수님께서 기꺼이 직접 모실수 있다고 전해주세요."양태하는 순간 고분고분하게 말하는 것이 마치 무해한 아기 토끼가 된듯 했다.당연 이런 태도의 전변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한번 더 놀라게 했다.진무사의 사수가 친히 접견한다고? 이건 무슨 대우인거지? 선락거에서 정녕 이리 대단한 인물이 있다고?모두들 수근수근대며 이 상황에 경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에 궁호법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양태하는 진무사의 순사답게 사리분별이 빨랐다."말뿐이라도 감사합니다. 언제 선락거에 한번 오시면 관선사도 아주 기뻐할 겁니다.""
"사람 다 모인거 같은데 이만 회의 시작합시다."방명지는 드디여 성질을 죽이고 아무런 대꾸없이 회의에 집중하였다. 기타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의의 없이 그렇게 회의는 시작되였다."진시우의 실력은 모두가 다 알다싶이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죠. 저희들이 제때에 연합하여 진시우랑 대항했으면 태씨 집안의 몰락도 충분히 기피할구 있었을 겁니다.""그래서 이번 회의의 중점은 바로 이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이 모두 받아들이수 있는 리더를 내오는 거죠. 인맥과 자원을 총 동원할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말입니다.""각자 밑에 사람들은 제때에 인원들을 통계해서 회보하는 걸로 하고요."그 말을 듣더니 녕 어르신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물어보았다."그래서 도대체 누가 그 리더 역할을 맡는다는 말이죠?"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 구미에서 한몫을 하고 있는 세력들로서 누구도 타인의 하수인이 되려하는 이가 없었다. 비록 임시로 리더를 내오는 거기는 하나 다들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짙게 녹아 있었다."난 일개 호법으로 당연히 그 자격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여기에 있는 유수환이나 방명지, 임양홍 등도 그 자격에 살짝 못 미치죠. 이건 반드시 인정해야 합니다."이내 방명지는 악날스런 눈빛으로 궁호법을 쏘아 보았으나 정작 뭐라 하지는 못했다.배후에는 강력한 무자도 없었으니 모욕을 당해도 깨갱거리며 꼬리를 내리는 수밖에 없었던 거다.임양홍도 기분이 좋지는 못했지만 궁호법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니 그냥 그러러니 했다. 직설적으로 말해 임씨 집안은 방씨 집안보다도 못하는데 뭐라 반박할수조차 없었다."궁호법님의 말씀을 찬동합니다. 그리고... 난 김신 회장님을 리더로 추천하는 바입니다."임양홍은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김신을 올리 밀려고 했다. 이에 녕 어르신이나 호해평, 웅 어르신등은 모주 임양홍을 주시했다.허나 이미 현장에 있는 이 사람들과 결별하기로 맘먹은 김신은 그런 임향홍의 추천이 되려 싫었다. 그의 얼굴에는 쌀쌀한 기색을 꾸미며 한마디 뱉었다."난
유수환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우리 솔직해 져요. 그냥 사람한명 더 찾아와서 나를 몰아낼 굴리인거 아닌가요?""내가 명백히 말하는데, 그럴일은 없습니다. 나 유수환이 모든 심혈을 기울여 만든 회사를 그냥 순순히 내줄거 같아요?"녕 어르신은 유수환을 보더니 말하였다."유 대표, 이건 그냥 잠시일 뿐이에요. 뭘 그리 날을 세우고 그러세요?""잠시?"유수환은 녕 어르신의 말에 너털하게 웃었다. 적어서는 그는 선락거가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었다.일단 선락거 손에 들어가면 다시 빠져 나오기는 하늘의 별따기 였다. 어떤 사람이든 막론하고. 선락거는 단 한번도 외부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적이 없기에 당연 외부인들은 선락거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는 거다. 그러나 일단 선락거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심지어 대종사급 되는 사람도 다시 선락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면 말살당하기 일쑤였으니, 유수환은 누구보다도 잘 꿰뚫어 보고 있었다.아마 진시우가 없었더라면 유수환도 그꼴을 면하기 힘들었을 거다. 또한 수십년을 피땀부어 일구었던 사업도 선락거한테 먹히게 될 것이고."잠시인지 아닌지는 궁호법님이 제일 잘 알고 있을겁니다.""유수환, 당신이 뭐라도 되는줄 알고 이리 날뛰는데 오산이야! 정 그러면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사람으로 교체하는 수가 있어!"궁호법도 더이상 존대말을 하지 않고 거칠게 답했다."이제야 본 모습을 드러내네요. 따르거나 죽거나, 절대로 세번째 선택항은 없는거죠."하지만 유수환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이건 지금 선락거에 대한 모독야. 내가 지금 당장 당신을 죽여버려도 당신은 할말이 없는거라고!"말이 끝나기 무섭게 공호법의 몸주변에는 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유수환은 그런 공호법을 보더니 저도 몰래 손에 땀이 났다. 그리고 옆에 있는 양태하도 유수환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였다.‘유수환 처럼 뭐든 계산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이런 무모한 짓을 할리가 없는데?’‘필시 뭔가 있을텐데... 뭐지?’그는 머리속으로 곰곰히
그리고 비단 이뿐이 아니라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온정솔까지 합치면 대고수의 인원수는 얼추 비슷하게 된다. 추원용과 소 어르신이 죽었으니 그 격차는 좁혀질수 밖에 없었다.유수환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걸상하나를 빼내 진시우를 안내했다."진 선생님, 여기 앉으세요."진시우는 천천히 걸어들어가 유수환이 내준 자리에 털썩 앉더니 주위를 쓸어보았다. 아까까지 진시우를 죽이네 살리네 하던 사람들은 진시우를 면전에 보자 순간 꿀먹은 벙어리 마냥 아무 말도 없었다."듣자하니 다들 나를 죽이려 고생들 하시던데, 참 수고가 많네요. 나 같은 촌뜨기 하나 때문에 말이죠. 나 정말 놀랍네요."그뒤 손바닥을 살며시 책상위에 얹어 놓았다.샤삭-손바닥이 닿는 그 찰나의 순간 강력한 경기가 칼바람처럼 확산되여 책상을 뚫고 곧추 공호법을 향해 날아갔다. 공호법은 경황실색하여 내경을 응집하여 막으려고 했으나...펑!진시우의 칼바람은 이미 그의 오른쪽 팔을 싹뚝 썰어낸 터였다. 그렇게 진시우의 공격을 막을 새도 없이 궁호법은 자신의 오른쪽팔이 자신의 몸에서 나떨어져 나가는걸 두눈으로 보고만 있어야 했다."으윽..."공호법은 아무런 여유도 없이 바닥에 꿇어앉아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애걸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다들 자리에 얌전히 앉아있는거 같지 사실 모두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고 있었다.심지어 양태하도 묵묵히 이 상황을 지켜볼뿐 말이 없었다.불과 몇분전까지 열정적이던 회의실의 분위기는 지금 단 일초도 찾아볼수 없었다.녕 어르신도 속으로 애탄할뿐 감히 궁호법을 위해 변호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양백수는 양태하랑 실력이 상당하고, 그러면 본인들은 설령 도망칠 기회도 없는거였다. 그러니 일단 진시우한테 상황을 끌고가게 내비두면 이미 결투는 끝난거나 다름없었다.진시우의 눈빛은 무뜩 임양홍한테서 멈췄다. 임향홍은 진시우의 눈빛을 인식하고 두려움에 쳐다보지조차 못하고 눈길을 요리조리 피했다.그러다 뭐라도 기선제압해야 할거 같았는지 순간 언성을 높혔다."뭘 그리 봅니까?
양태하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부러 화가 난 모습을 연기했다.“그래. 결국 나 배신하는 걸 선택하겠다 이거지? 그렇다면 결과도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김신은 그와 논쟁하기도 귀찮았다. 그들 모두 그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거니까.조씨 가문에 있을 때부터 그들은 그들의 중시를 받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임호군의 가족을 감시하라는 명을 받고 여기로 파견되지는 않았을 거다.그들을 조씨 가문 사람들 눈에 벌레만도 못한 사람이다.조씨 가문 사람들은 그들이 필요할 때 아이 하나 딸랑 보내 놓고 명령을 전달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그들을 잔인하게 죽일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조씨 가문에서 보내온 그 아이조차 공손히 대해야 한다는 게 현실이었다.하지만 진시우가 일을 한다면 아마 다른 미래가 있을 수도 있었다. 그는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인 데다가 무도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전도유망한 젊은이니까.게다가 거의 신의 경지에 가까운 의술을 가진 사람이니 조씨 가문보다야 더 가치 있지 않겠는가?적어도 진시우한테서 그들은 “원로”취급을 받을 수 있고 존경받을 수 있다.진시우는 새파랗게 질린 채 눈을 번뜩이는 호해평을 바라봤다. 원양 제약회사의 회장님인 그에게 진시우는 별로 호감이 없었다.호해평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속내를 알 수 없고 위선적인 사람이다. 사실 담비강과 대화할 때 그가 알려준 사실이 있다.호해평은 회사 내부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관심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지만 사실 은밀히 쌍방과 모두 연락을 취해 여기를 지지했다 저기를 지지했다 하면서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통제하곤 한다고.그는 이렇듯 속이 시커먼 사람이다.하지만 진시우는 담담하게 웃었다. 그래봤자 그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니까. 사실 가장 상대하기 귀찮은 건 선락거다.이번 회의를 주도한 것 역시 선락거다.심지어 양태하는 아예 안중에도 없었다.“제가 여기 온 것은 저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이상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걸
한바탕 소란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감히 소리를 내지 못했다. 회의 주최자도 이미 팔 한쪽이 끊어졌으면서도 혼자 이를 악문 채 웅크리고 앉아 모든 걸 속으로 삭혀야만 했다.그들 중 가장 강한 양태하가 주시우의 주먹 한 대에 몇 미터 뒤로 물러났으니 그들의 실력으로 주시우를 진압할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더욱 무서운 건 이미 두 동맹이 그들을 배신했다는 거다!이런 상황에서 손을 잡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들은 여전히 진시우를 상대할 수 없는데!“방 가주, 혹시 겁먹은 건가?”녕 어르신이 맨 먼저 정신을 차리고 담담하게 묻자 방명지가 되물었다.“녕 어르신 방금 못 보셨습니까? 진시우가 얼마나 무서운지!”“나도 봤네.”녕 어르신의 얼굴에서 아까 전의 놀라움과 심각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의 나이 든 얼굴에는 오히려 약간의 흥분한 미소가 피어올랐다.“그런데도 어떻게…….”방명지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녕 어르신이 손을 들어 그의 말을 끊었다.“손을 잡는 건 의미가 있어!”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녕 어르신을 쳐다보자 그가 눈을 반짝였다. 목소리도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공호법, 진시우의 실력으로 자네를 쉽게 죽일 수 있을 것 같던가?”창백한 얼굴을 한 공호법이 고개를 끄덕였다.“네.”“그런데 왜 아직 살아있는가?”녕 어르신의 말에 모든 사람이 어리둥절했다. 하자만 곧바로 두려움에 대뇌의 회로가 막힌 방명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의 뜻을 알아차렸다.그때 녕 어르신이 다시 입을 열었다.“그건 그놈이 공호법 자네를 죽이지 못하기 때문이네!”양태하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그래, 맞아. 그 자식은 공호법을 죽이지 못한 거였어!”공호법은 팔 한쪽이 부러져 통증이 심했지만 그의 말을 듣는 순간 깨달음을 얻었다.“맞네요. 진호법과 우호법 모두 그놈의 손에 죽었죠. 그런데 그때는 일말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늘 양백수와 김신을 데리고 왔지만 저를 죽이지 않았어요!”공호법은 점차 흥분했다.
“당연히 대어를 낚기 위해서죠. 공 호법을 죽인다 해도 상 호법, 각 호법이 있는데 제가 한 명씩 찾아가 죽일까요?”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저들이 손을 잡으려 한다면 그냥 내버려 뒀다가 기회를 봐서 한꺼번에 쳐버리면 그만입니다. 적을 제대로 밝아죽이지 못하면 다시 우리를 공격해 올 겁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하나씩 처리할 겨를이 없거든요.”유수환이 그의 말에 걱정스러운 듯 입을 열었다.“하지만 너무 많은 가문이 현재 손을 잡았습니다. 게다가 모두 사회적 지위와 힘이 대단한 가문들이라서 상당히 무서운 힘을 갖고 있으니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그는 진시우의 실력을 믿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자신할 수능 벗었다.그때 양백수가 콧방귀를 뀌며 끼어들었다.“진 선생님을 믿으세요. 저처럼 굳건하게!”“저희도 당연히 진시우 씨를 믿죠. 하지만…….”유수환은 몇 마디 더 보충하려 하다가 양백수가 눈살을 찌푸린 모습을 보자 이내 입을 다물었다.진시우는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지 않은 채 운전을 하고 있는 양백수에게 말했다.“저를 먼저 구미 병원에서 내려주세요.”병원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모두 각자 흩어졌다.진시우가 병원에 온 목적은 당연히 강진웅 부부를 보기 위함이었다. 그는 그 두 사람을 관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유소하는 잘 회복하고 있었지만 진시우는 그들이 또 사고라도 당할까 봐 계회왕더러 절정의 경지에 이른 대종사 두 분을 보내 그들을 돌보게 했다.길지 않은 면회가 끝난 뒤 그는 낙청영에게 전화해 회사 일을 철저히 그녀에게 일임했다.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뒤 검세와 검술을 연마하고 각종 무도 비법을 익혔다.어둠이 깃든 밤.선락거 본부에 신선의 분위기를 풍기는 도포를 입은 노인이 바람을 가르며 로비에 나타났다.선락거 사람들은 사나운 기색을 한 노인을 본 순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허리를 굽히더니 “관 어르신”이라는 호칭을 불렀다.그는 바로 고나선사의 관은용이다.“공 호법 안에 있나?”관은용이 노기등등해서 등장하자 외팔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