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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당연히 대어를 낚기 위해서죠. 공 호법을 죽인다 해도 상 호법, 각 호법이 있는데 제가 한 명씩 찾아가 죽일까요?”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저들이 손을 잡으려 한다면 그냥 내버려 뒀다가 기회를 봐서 한꺼번에 쳐버리면 그만입니다. 적을 제대로 밝아죽이지 못하면 다시 우리를 공격해 올 겁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하나씩 처리할 겨를이 없거든요.”

유수환이 그의 말에 걱정스러운 듯 입을 열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가문이 현재 손을 잡았습니다. 게다가 모두 사회적 지위와 힘이 대단한 가문들이라서 상당히 무서운 힘을 갖고 있으니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는 진시우의 실력을 믿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자신할 수능 벗었다.

그때 양백수가 콧방귀를 뀌며 끼어들었다.

“진 선생님을 믿으세요. 저처럼 굳건하게!”

“저희도 당연히 진시우 씨를 믿죠. 하지만…….”

유수환은 몇 마디 더 보충하려 하다가 양백수가 눈살을 찌푸린 모습을 보자 이내 입을 다물었다.

진시우는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지 않은 채 운전을 하고 있는 양백수에게 말했다.

“저를 먼저 구미 병원에서 내려주세요.”

병원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모두 각자 흩어졌다.

진시우가 병원에 온 목적은 당연히 강진웅 부부를 보기 위함이었다. 그는 그 두 사람을 관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소하는 잘 회복하고 있었지만 진시우는 그들이 또 사고라도 당할까 봐 계회왕더러 절정의 경지에 이른 대종사 두 분을 보내 그들을 돌보게 했다.

길지 않은 면회가 끝난 뒤 그는 낙청영에게 전화해 회사 일을 철저히 그녀에게 일임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뒤 검세와 검술을 연마하고 각종 무도 비법을 익혔다.

어둠이 깃든 밤.

선락거 본부에 신선의 분위기를 풍기는 도포를 입은 노인이 바람을 가르며 로비에 나타났다.

선락거 사람들은 사나운 기색을 한 노인을 본 순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허리를 굽히더니 “관 어르신”이라는 호칭을 불렀다.

그는 바로 고나선사의 관은용이다.

“공 호법 안에 있나?”

관은용이 노기등등해서 등장하자 외팔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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