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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유수환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우리 솔직해 져요. 그냥 사람한명 더 찾아와서 나를 몰아낼 굴리인거 아닌가요?"

"내가 명백히 말하는데, 그럴일은 없습니다. 나 유수환이 모든 심혈을 기울여 만든 회사를 그냥 순순히 내줄거 같아요?"

녕 어르신은 유수환을 보더니 말하였다.

"유 대표, 이건 그냥 잠시일 뿐이에요. 뭘 그리 날을 세우고 그러세요?"

"잠시?"

유수환은 녕 어르신의 말에 너털하게 웃었다. 적어서는 그는 선락거가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일단 선락거 손에 들어가면 다시 빠져 나오기는 하늘의 별따기 였다. 어떤 사람이든 막론하고. 선락거는 단 한번도 외부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적이 없기에 당연 외부인들은 선락거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는 거다. 그러나 일단 선락거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심지어 대종사급 되는 사람도 다시 선락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면 말살당하기 일쑤였으니, 유수환은 누구보다도 잘 꿰뚫어 보고 있었다.

아마 진시우가 없었더라면 유수환도 그꼴을 면하기 힘들었을 거다. 또한 수십년을 피땀부어 일구었던 사업도 선락거한테 먹히게 될 것이고.

"잠시인지 아닌지는 궁호법님이 제일 잘 알고 있을겁니다."

"유수환, 당신이 뭐라도 되는줄 알고 이리 날뛰는데 오산이야! 정 그러면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사람으로 교체하는 수가 있어!"

궁호법도 더이상 존대말을 하지 않고 거칠게 답했다.

"이제야 본 모습을 드러내네요. 따르거나 죽거나, 절대로 세번째 선택항은 없는거죠."

하지만 유수환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이건 지금 선락거에 대한 모독야. 내가 지금 당장 당신을 죽여버려도 당신은 할말이 없는거라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공호법의 몸주변에는 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유수환은 그런 공호법을 보더니 저도 몰래 손에 땀이 났다. 그리고 옆에 있는 양태하도 유수환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였다.

‘유수환 처럼 뭐든 계산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이런 무모한 짓을 할리가 없는데?’

‘필시 뭔가 있을텐데... 뭐지?’

그는 머리속으로 곰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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