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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사람 다 모인거 같은데 이만 회의 시작합시다."

방명지는 드디여 성질을 죽이고 아무런 대꾸없이 회의에 집중하였다. 기타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의의 없이 그렇게 회의는 시작되였다.

"진시우의 실력은 모두가 다 알다싶이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죠. 저희들이 제때에 연합하여 진시우랑 대항했으면 태씨 집안의 몰락도 충분히 기피할구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회의의 중점은 바로 이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이 모두 받아들이수 있는 리더를 내오는 거죠. 인맥과 자원을 총 동원할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말입니다."

"각자 밑에 사람들은 제때에 인원들을 통계해서 회보하는 걸로 하고요."

그 말을 듣더니 녕 어르신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물어보았다.

"그래서 도대체 누가 그 리더 역할을 맡는다는 말이죠?"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 구미에서 한몫을 하고 있는 세력들로서 누구도 타인의 하수인이 되려하는 이가 없었다. 비록 임시로 리더를 내오는 거기는 하나 다들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짙게 녹아 있었다.

"난 일개 호법으로 당연히 그 자격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여기에 있는 유수환이나 방명지, 임양홍 등도 그 자격에 살짝 못 미치죠. 이건 반드시 인정해야 합니다."

이내 방명지는 악날스런 눈빛으로 궁호법을 쏘아 보았으나 정작 뭐라 하지는 못했다.

배후에는 강력한 무자도 없었으니 모욕을 당해도 깨갱거리며 꼬리를 내리는 수밖에 없었던 거다.

임양홍도 기분이 좋지는 못했지만 궁호법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니 그냥 그러러니 했다. 직설적으로 말해 임씨 집안은 방씨 집안보다도 못하는데 뭐라 반박할수조차 없었다.

"궁호법님의 말씀을 찬동합니다. 그리고... 난 김신 회장님을 리더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임양홍은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김신을 올리 밀려고 했다. 이에 녕 어르신이나 호해평, 웅 어르신등은 모주 임양홍을 주시했다.

허나 이미 현장에 있는 이 사람들과 결별하기로 맘먹은 김신은 그런 임향홍의 추천이 되려 싫었다. 그의 얼굴에는 쌀쌀한 기색을 꾸미며 한마디 뱉었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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