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55화

"그럼..."

진시우는 흥미롭다는 말을 이었다.

"나도 갈겁니다. 조금 있다 주소 보내주세요."

진시우가 이 말을 뱉자 유수환은 드디여 조금이나마 신심이 생겼는지 홀가분하게 답했다.

"네!"

유수환과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이내 김신한테서도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대체로 유수환과 하는 말이 비슷했다. 아마도 선락거와 양태하 쪽에서 드디여 맘먹고 한번 크게 해보려고 준비하는 거 같았다.

만약 그들이 진정 단합하고 자원들을 통합한다면 확실히 큰 골치거리가 될 거다.

김신도 진시우가 직접 간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는지 별다른 말이 없었다.

"이 아저씨, 나 일이 있어 잠시 가볼께요. 시연아, 너도 잠시 여기에 있어."

"갑자기 이리 급급히 나서는거 봐서는 내가 도와줄수 있는 일도 아닌거 같은데, 혹여라도 필요하면 전화해."

이현문이 말했다.

"당연하죠, 언제든 연락할게요."

그리고 진시우는 급급히 이씨 집을 나왔다.

...

선락거에 속해있는 작은 별장에서.

큰 회의실에는 양태하, 궁호법, 방명지, 임양홍, 호해평 등등 여러 세력들이 줄줄이 앉아 있었다.

이때 방명지가 귀찮은듯 투덜대는 소리가 들렸다.

"유수환이랑 김신은 도대체 뭐하는 거야? 큰 회의라고 했을텐데 지각을 하네?!"

한편 옆에서 투덜투덜 대는 방명지와는 달리 궁호법은 은근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비록 용모는 평범했지만 눈빛이 매서운 것이 어디가도 꿀리지 않을 그런 사람같아 보였다.

"뭘 그리 급해 합니까, 방 선생님? 시간이 없는 거도 아니고, 조금 더 기다리시죠."

참다 못해 궁호법이 드디여 한마디 뱉었다.

하지만 방명지은 여전히 낯색이 어두워서 끊임없이 혀를 놀렸다.

"태씨 집안을 보세요, 지금 무슨 꼴이 났는지?! 다음은 누가 될까요? 우리 방씨 집안일가요 아니면 임씨 집안일가요? 내가 애간장이 타지 않겠냐고!"

임양홍은 그말에 흥 하고는 냉냉히 멸시의 눈빛을 보내며 대꾸했다.

"저기요, 방명지, 우리 임씨 집안이랑 방씨 집안을 상거병론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배후에는 강양 상회가 있다고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