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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막청암은 보다 못해 한마디 가로질렀다.

“마지막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너무 오만하게 말하는거 아닙니까?”

“그래요? 그나저나 막 어르신도 괜찮은 실력인데 이참에 우리쪽에 합류하는게 어떻습니까?”

“이제 내 아버지가 실권을 장악하면 그때에는 막 어르신도 좋은 꼴 나기 어려울텐데.”

하지만 막청암은 이미 마음을 굳게 먹고 있었다. 그는 끝까지 현동초 약장과 생사를 함께 하려 하였던 거다.

“절대 그럴일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네, 좋습니다! 이제 곧 이 약장이 누구거로 되는지 친히 두 눈으로 확인하기 바랍니다.”

사실 소천경도 알고 있었다. 이번에 담비강이 아마 큰 변고를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걸. 책호가 저러는 것을 봐서는 이미 철저히 준비를 했을 텐데 말이다.

그는 고개를 돌려 문쪽으로 간간히 눈길을 주었다. 애처로움과 쓸쓸함이 눈에 녹아 있었다.

이때 아래에서 인기척이 들리였다. 누군가가 올라오는 발걸음소리였다!

그 소리를 책호도 들었는지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가라고 할때 갔어야지, 소천경, 이제는 갈려고 해도 늦었어요.”

마지막 순간이 되니 소천경은 되려 오기가 나는지 무섭지 않아졌다. 그는 오히려 평온해 져서 최후의 순간을 담담히 기다리고 있었다.

이내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는데 책호는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소리쳤다.

“아버지, 담비강은 어떻게 되였어요?”

……

“누가 네 아버지지?”

음? 허나 들리는건 어딘가 귀익은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는 주인공은 결코 책유춘이 아니였다.

이미 희망을 잃고 있던 소천경은 되려 그 목소리에 머리를 쳐들었다. 이 목소리는…… 진시우였다! 이제는 소천경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점점 선하게 보여지는 세 그림자를 뚫어지게 지켜봤다.

“양 회장님, 혹시 양 회장님의 아드님이세요?”

진시우는 재치있게 양백수한테 농담을 툭 던지였다. 양백수도 그런 진시우의 농담에 껄껄대며 냉소했다.

“난 저딴 아들을 두지 않아! 창피해서라도!”

“그럼 담 대표님의 아들이겠네요?”

담비강도 웃음을 참으면서 은근 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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