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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아까 진시우가 굳이 노경지한테 다가가 그한테 현뢰진기를 주입해 넣어 맥을 끊어 버린건 그 이유였구나……! 바로 장구한 수련으로 쌓은 모든 공력을 다 무너뜨린 거였다.

노경지가 허둥지둥 줄행랑을 쳐버린뒤의 회의장에는 순간 고요한 정적이 맴돌았다.

모두들 경외의 눈빛으로 진시우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시우는 그런 눈빛들을 전혀 개이치 않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담비강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서 그를 깨워주었다.

“진…… 진 선생님?”

정신이 갓 든 담비강은 믿겨지지 않다는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 보며 말했다.

“담 대표님, 또 뵙네요.”

“여기에는 어쩐 일로……, 혹시 또 저를 구하러 온겁니까?”

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하지만 구세주마냥 등장한 진시우를 보고 담비강은 힘껏 기운을 차리고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담비강은 가까스로 벽에 기대혀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현장은 이미 절반 아수라장이 되여 있었고 주주들도 두눈 부릅뜨고 자신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 눈빛들은 결코 아무 것도 읽어 낼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그중에는 호해평도 있었다.

당연 책유춘을 빼먹을수도 없다. 책유춘은 누구보다도 경황실색하여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진 선생님, 그나저나 아까 그 육지 선인은요?”

담비강이 가까스로 입을 열고 물어보았다.

진시우는 답이 없었다. 다만 책유춘한테로 눈길을 돌려 암시하였다.

“히익……!!”

책유춘은 그만 진시우의 눈빛에 놀라서 쓰러져 버렸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눈빛 하나로 정신을 잃어 버린 거다.

진시우는 그런 책유춘의 반응에 어이가 없는지 한숨을 쭉 내쉬였다. 아까까지 큰소리 떵떵 치더니 고작 그 담량으로 뭘 한다고…….

어쩔수 없이 다시 고개를 호해평한테로로 돌렸다.

“성함이 어떻게 됩니까?”

진시우가 담담히 물었다.

“호해평이라고 합니다. 원양제약의 대표이죠.”

호해평은 은근 남감해 하며 답했다. 게다가 간혹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는 노경지 꼴난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엄청 조심스러웠다.

“아까 담대표님의 지분을 다시 현재의 시장가로 매수하겠다던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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