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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주남강은 안색이 평온했다. 그렇다해서 정말로 임아름에게 화를 돌리지 않았다.

"임대표님, 이 밥을 다 먹고, 저희는 각자 갈 길을 가죠. 저도 오늘 저녁 약속을 지켰으니 할수 있는것은 다 한 셈입니다."

임아름은 억지로 웃었는데 이 웃음은 우는 것보다 더 보기 흉했다.

그녀는 가까스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말했다."주선생, 아무리 그래도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오늘 밤은 반드시 잘 먹고 가셔야 합니다."

주남강은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먹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끼의 밥을 좀 다운된 분위기에서 먹었다. 임아름도 그렇고 주남강도 그렇고 두 사람 모두 얘기할 기운이 없었다.

쌍방은 아주 빨리 배불리 먹었다. 잡담할 흥도 없기 때문에 주남강은 일어나 떠날 준비를 했다.

임아름은 당연히 배웅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도 할수없이 일어나서 그를 문까지 배웅헸다. 진시우도 그 뒤를 따랐다.

쌍방은 가려할때 모퉁이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났다.

우두머리의 중년은 주남강과 비슷한 덩치였다. 주남강을 보고 눈에 의아한 기색을 띠더니 그 다음순간 비웃음과 경멸로 변했다.

"어머, 이거 내 이전 상사 남강이 아닌가? 이렇게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

주남강은 몸이 굳어지자 안색이 좀 나빠졌다:"범기위……"

범기위는 냉소하며 말했다."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남강아 요 며칠 못 봤는데 나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

주남강은 침묵한 후에 말을 바꾸었다. "범선생."

범기위는 그제야 만족스럽게 웃었다:"옳지! 남강아 비록 네가 다른 부문에 갔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게을러서는 안 된다!"

그는 주남강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투에는 조롱으로 가득했다.

이어 그는 임아름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아가씨, 범기위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으세요? 그는 당신들을 도울 수 없어요."

"만약 프로젝트 방면이라면 저를 찾으면 됩니다. 저는 당신들 같은 패기 있는 여성분들을 아주 즐겨 돕습니다."

"어때요? 저의 도움이 필요합니까? 필요하면 저를 찾아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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