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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화

“됐어!”

태문세는 손을 내저으며 더이상 관심을 끄기로 결심했다. 제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다 한들 타인의 권고를 듣지 않으니 말이였다.

“어쩌면 제2의 살아있는 염라대왕으로 될수도 있는건데, 하필이면 조씨 집안을 건드려가지고…….”

태문세는 혀를 끌끌 차며 내심 아까워 했다. 하지만 이 모두 하늘의 뜻이니 그도 더이상 속을 썩이지 않기로 하였다.

……

장무사에서.

양태하는 표정이 어두워서 휴대폰을 내려놓더니 씩씩거리며 가까스로 화를 참고 있었다. 옆에는 조진이도 있었도 그도 낯색이 영 좋지 못했다.

“태문세, 이런……, 감히 우리 조씨 집안을 건드리다니!”

아까 금방 할아버지한테서 더이상 진시우랑 마찰이 생기는 걸 기피하라고 전화가 왔었다. 그 말인 즉슨 진시우한테서 본 낭패를 그냥 억지로 삼켜버리란 말인데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다.

양태하도 못 마땅하였지만 그래도 조진이를 좋게좋게 타일렀다.

“늙은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때론 사리 분별이 굼뜬데 그냥 그러러니 해요. 태문세가 설마 고작 진시우 하나 때문에 우리 조씨 집안이랑 얼굴을 붉히겠어요?”

하지만 조진이는 되려 악날스럽게 되려 일이 트러지기를 바랬다. 그렇게 된다면 정당한 명분이 생겨서 주체 못할 이 분노를 마구 발설할수 있게되기 때문이였다.

“그냥 우리랑 한번 맞짱 떠라고 해요. 그래야 감당못할 대가를 치를수 있게 하지……!”

옆에서 아픈 몸을 치료하고 있던 후옥천은 그냥 묵묵히 둘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이때 어디선가 추원용의 한층 들뜬 목소리가 들려왔다.

“양 순사님! 선락거의 주인장이 지금 구미에 없는데 대신 궁호법과 얘기하라고 하네요. 궁호법이 곧 주인장의 의지를 대표한다고 합니다.”

양태하는 이말에 머리를 끄덕이였다.

“그래도 되지.”

말을 마친뒤 양태하는 곧바로 추원용을 따라 대외적으로 개방되지 않는 한 사적인 개인산장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는 궁호법을 비롯한 기타 구미의 각 세력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다.

아마 진시우도 현장에 왔다면 깜짝 놀라게 될 거였다. 왜냐하면 여기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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